무엇이 우리를

망하게 하는가?

출 9:27~ 35
2022-05-20

2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28 여호와께 구하여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
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우박이 다시 있지 아니할지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리이다
30 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
31그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32 그러나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33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
34 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 그와 그의 신하가 꼭 같더라
35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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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 사람을 보내서, 모세와 아론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번에는 내가 죄를 지었다. 주께서 옳으셨고, 나와 나의 백성이 옳지 못하였다.(27절, 새번역)

무엇이 우리를 망하게 하는가?

바로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기로 합니다. 이 말을 하면서 바로가 처음 사용하는 말이 있습니다. “범죄하였다”입니다. 34절에서도 다시 죄를 범하였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무시와 거절이었고, 그 다음은 교만이었고, 이제는 범죄가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어떻게 거역하게 되며, 죄를 범하게 되는 과정을 바로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왜 바로가 악착같이 완강하고, 완고했는지가 무척 궁금했는데, 어제 말씀인 17절에 그 실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교만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것이었습니다. 노예 같은, 보잘 것 없는 사람들 앞에서 왕인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던 모양입니다. 사람들 때문에 보여지는 태도가 교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서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잘나서 문제요, 그 사람이 못나서 문제입니다. 우리가 우리 앞에 있는 사람들을 보는 태도는 결국 하나님께 하는 태도가 됩니다.

세상에는 100% 나쁜 사람이 없고, 100% 착한 사람도 없다고 우리들은 흔히 말합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생각하면 그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인식되고, 심지어는 생각조차 하기 힘든 상처를 기억나게 합니다. 세상에 다 나쁜 사람도 없고, 다 착한 사람도 없지만 내가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이 될 수 있고,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아는 지혜는 우리의 관계를 겸손하고, 충만하게 합니다.

창기나 세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을 나 같은 바리새인은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태도와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비교하는 태도는 우리를 망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에서 막아서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과 거부는 공교롭게도 우리 앞에 있는, 우리가 만나는,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내가 사람들을 생각하는 태도, 체면이 우리의 영성을 좀 먹고, 믿음을 녹슬게 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게도 합니다.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잘못된 인식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죄를 범하게 됩니다. 바로는 돌이키지를 못합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바로가 아닌 내가 될 수 있어서 두렵기도 합니다. 질문의 부끄러움은 잠깐이지만 배움은 평생 간다는 말처럼 하나님께 해야 할 것을 사람들을 봄으로 하지 않는다면 필망(必亡)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나는 하기 싫어도 사람들이 있어서 하나님께 나가는 경우가 있다면 이것은 덕이 됩니다.

바로와 애굽의 백성들은 이렇게 망해갑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은 우리의 생명이시며, 인생길의 빛이십니다. 우리가 앞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당신의 뜻과 안내를 보지 못합니다. 이런 우리를 치유하시고 고치셔서 다른 사람을 아랑곳하지 않고 주님을 따랐던 삭개오처럼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바리새인들을 보지 않으시고 병자와 죄인을 찾아오신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다른 사람 눈치보느라 하나님께 나가지 못하는 이들이 더 큰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다른 사람 평가하느라 자신에게 주신 뜻을 잃어버린 이들이 주님을 다시 만나도록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이들이 믿음의 사람들의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