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은 인간의 한계를

나타냅니다

욥 5:1~ 16
2022-07-01

1 너는 부르짖어 보라 네게 응답할 자가 있겠느냐 거룩한 자 중에 네가 누구에게로 향하겠느냐
2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
3 내가 미련한 자가 뿌리 내리는 것을 보고 그의 집을 당장에 저주하였노라
4 그의 자식들은 구원에서 멀고 성문에서 억눌리나 구하는 자가 없으며
5 그가 추수한 것은 주린 자가 먹되 덫에 걸린 것도 빼앗으며 올무가 그의 재산을 향하여 입을 벌리느니라
6 재난은 티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고생은 흙에서 나는 것이 아니니라
7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 가는 것 같으니라
8 나라면 하나님을 찾겠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
9 하나님은 헤아릴 수 없이 큰 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
10 비를 땅에 내리시고 물을 밭에 보내시며
11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애곡하는 자를 일으키사 구원에 이르게 하시느니라
12 하나님은 교활한 자의 계교를 꺾으사 그들의 손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시며
13 지혜로운 자가 자기의 계략에 빠지게 하시며 간교한 자의 계략을 무너뜨리시므로
14 그들은 낮에도 어두움을 만나고 대낮에도 더듬기를 밤과 같이 하느니라
15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강한 자의 칼과 그 입에서, 또한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주시나니
16 그러므로 가난한 자가 희망이 있고 악행이 스스로 입을 다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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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분은 궁핍한 사람들을 칼날과 같은 그들의 입에서 구해 내시고 힘 있는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신다네. 그러나 그분은 궁핍한 사람들을 칼날과 같은 그들의 입에서 구해 내시고 힘 있는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신다네.(15~16절, 우리말 성경)

고난은 인간의 한계를 나타냅니다

오늘도 데만사람 엘리바스의 신실한(?) 충고는 계속됩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좋으신 분이며, 그분이 죄를 미워하시는 분인지를 엘리바스는 쉬지 않고 말합니다. 저는 이런 설교를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이 아멘이 되지 않습니다. 도리어 이 옳고, 평상시에는 우리가 행하는 진리인 이 말씀이 불편하고, 엘리바스가 강퍅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바로 이 말을 듣는 사람이 욥이기 때문입니다. 욥에게 엘리바스가 말하는 전제, 꼬리표가 있습니다. “고난은 죄의 결과다”라는 이 신념은 엘리바스의 신실한 믿음을 고집으로, 욥을 위하는 마음을 핍박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계속 되는 엘리바스의 충고를 들으면서 감사한 것은 욥의 고난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욥의 고난이 그의 잘못이 아닌 것을 엘리바스처럼 몰랐다면 우리도 욥을 위로하는 저주와 핍박에 동참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 고난당하는 이들에게 엘리바스처럼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눅23:34, 요8:7)

엘리바스의 위로와 충고에 우리의 분별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엘리바스의 말은 맞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대부분은 우리의 죄와 잘못으로 오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절대적이거나,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은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가장 큰 현상입니다. 당신과 내가 하나님과 같았다면 사탄은 우리를 시험하지 못하였을 것이요, 고난도 오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하나님처럼 모든 사정을 알고 예측 하였다면 그런 잘못과 죄를 짓지 않았을 것이지만 우리의 한계는 우리를 죄와 잘못, 욕심을 통해 고난을 허락합니다. 고난은 우리 인간이 얼마나 유한한 존재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지, 고난이 곧 죄라고 생각하는 생각은 아주 위험하며, 믿음이 있고 신실한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큰 죄악을 행할 빌미를 제공하며, 신실한 믿음의 경건한 열심이 사탄의 도구가 되게 합니다.

자신에 고난에 대해서는 우리가 죄를 돌아보고, 잘못을 찾는 것은 아주 지혜롭고, 현명한 일입니다. 그러나 다른 이의 고난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말해서는 안됩니다. 고난을 당하는 자을 긍휼히 여기고, 그의 고난을 아파하며, 공감하는 것은 유한한 인간, 어려움을 겪는 인간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지혜입니다.(전7:2)

엘리바스를 통해서 우리는 진정한 믿음의 행동과 고난당하는 자에 대한 태도를 계속 일깨워 주시며, 욥처럼 잘못으로 인한 고난인 심판과 처벌이 아닌 죄가 없는 고난은 우리에게 구원의 깊은 속내를 알려줍니다. 고난은 우리가 티끌 같고, 흙에서 난 존재임을 일깨워줍니다.(6절)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밥숟갈, 눈을 뜨는 일조차 할 수 없는 인간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보다 높아지는 우리의 마음을 불쌍히 여기소서. 쓰러지고, 자빠지고, 때로는 나와는 상관없는 고난 속에서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달려 스스로 고난을 당하시고, 고난당하는 자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중보기도

고난당하는 자에게 아무런 판단과 충고 없이 위로하는 이들, 하나님의 마음이 함께 하도록
고난당하는 자를 위로하는 이들이 그에게 합당한 경우와 말을 하는 지혜를 가지도록
고난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께 주신 믿음과 평안으로 두려움이 없도록
쓸데없는 두려움과 걱정이 있는 이들이 사탄의 계략인 것을 깨닫고 할 일을 하도록
내일 드려질 모든 주일예배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기름 부으심이 넘쳐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