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참된 지혜

욥 11:1~ 11
2022-05-20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말이 많으니 어찌 대답이 없으랴 말이 많은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함을 얻겠느냐
3 네 자랑하는 말이 어떻게 사람으로 잠잠하게 하겠으며 네가 비웃으면 어찌 너를 부끄럽게 할 사람이 없겠느냐
4 네 말에 의하면 내 도는 정결하고 나는 주께서 보시기에 깨끗하다 하는구나
5 하나님은 말씀을 내시며 너를 향하여 입을 여시고
6 지혜의 오묘함으로 네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지식이 광대하심이라 하나님께서 너로 하여금 너의 죄를 잊게 하여 주셨음을 알라
7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8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9 그의 크심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10 하나님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 가두시고 재판을 여시면 누가 능히 막을소냐
11 하나님은 허망한 사람을 아시나니 악한 일은 상관하지 않으시는 듯하나 다 보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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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비밀들을 보여 주신다면 얼마나 좋겠나? 참된 지혜를 인간이 이해하기는 힘들지.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자네의 죄를 얼마쯤 제하시고 벌을 내리신 것 같아.(6절, 쉬운 성경)

하나님의 참된 지혜

욥의 불평과 괴로움을 들은 친구들은 다시 말하기 시작합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불평과 괴로움은 내어 놓는 것은 자신의 치부를 내어 놓는 것과 같고, 자신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욥의 쏟아내는 말을 들은 친구, 나아만 사람 소발은 욥을 말이 많은 사람으로 치부하며(2절), 자신의 주장만을 하는 사람으로 봅니다.(4절) 욥은 친구들은 더 이상 친구가 아닙니다.

우리가 힘들 때 친구는 바른 말을 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바른 말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바른 말, 옳은 말이 먼저가 아닙니다.(약2:16) 우리의 상한 마음을 평가하고 바른 말을 하는 것보다 공감해주고, 함께 해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바로 그 사람이 친구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기억에 남고 소중했던 사람과 순간이 언제인가를 돌아보면 나와 함께 해주었던, 나를 이해해주고, 공감했던 사람들과 순간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판단할 때 그 사람을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사탄이 우리를 사랑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를 평가하고, 참소하고, 고소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친구 소발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친구 욥은 이지경이 되었는데도 정신을 못차리고, 자기주장과 자기만 힘들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께 불평을 내어 놓으니 얼마나 걱정이 되고, 걱정을 넘어서서 화가 나가겠습니까! 욥이 자신의 죄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고백하지 않으니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이 너의 죄를 잊게 해주셨음을 알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높고 깊고, 크고 전능하심을 누구도 완전히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역시 맞는 말이며, 지당한 말씀이며, 아멘이 되는 말씀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여전히 욥을 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 지식은 사람을 죽이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은 하나님께 나오는 자를 절대로 낙망시키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생명을 얻고, 빛을 내기 위해서는 바로 그 사람의 삶과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이 되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높고 높은 보좌를 떠나 낮고 낮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찾아오셨기 때문입니다.(빌2:7)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가 죄를 지적하고, 고치려하시지 않고, 십자가에서 죄를 사해주시고, 구속하셨기 때문입니다.(롬5:8) 우리가 누군가에게 도움 되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속한 것들을 전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그 사람과 같은 자리, 같은 처지, 같은 눈높이가 되어 줘야 비로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보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지혜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거룩하신 하나님을 이름을 앞세우고, 말씀을 제시하면서 그들을 강요하고 몰아가는지 모릅니다. 거룩함이라는 이름으로 예수님을 못 박았던 바리새인처럼 목마르고, 지친 영혼에서 생수 한 사발을 줄 수 있는 여유와 사랑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치고, 상하며, 고난 가운데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수 있는 입술이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주님의 지혜와 거룩을 가진 이들이 높은 곳에서 전하지 않고, 낮은 곳에서 함께 하게 하소서.
지치고 상한 이들이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손과 발을 가진 자를 만나게 하옵소서.
예수를 믿는 믿음을 가진 자들의 입술을 주장하셔서 주님의 마음을 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