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선택입니다

욥 17:6~ 16
2022-09-26

6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7 내 눈은 근심 때문에 어두워지고 나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
8 정직한 자는 이로 말미암아 놀라고 죄 없는 자는 경건하지 못한 자 때문에 분을 내나니
9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10 너희는 모두 다시 올지니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느니라
11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계획, 내 마음의 소원이 다 끊어졌구나
12 그들은 밤으로 낮을 삼고 빛 앞에서 어둠이 가깝다 하는구나
13 내가 스올이 내 집이 되기를 희망하여 내 침상을 흑암에 펴놓으매
14 무덤에게 너는 내 아버지라, 구더기에게 너는 내 어머니, 내 자매라 할지라도
15 나의 희망이 어디 있으며 나의 희망을 누가 보겠느냐
16 우리가 흙 속에서 쉴 때에는 희망이 스올의 문으로 내려갈 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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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사람은 이 일에 놀라고 죄 없는 사람은 위선자들에게 격동할 것이다. 그러나 의인은 자기 길을 갈 것이요, 깨끗한 손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8~9절, 우리말 성경)

믿음은 선택입니다

욥은 자신이 백성의 속담거리, 웃음거리가 되게 하셨다고 말하며, 자신의 신세를 계속 하소연합니다. 희망이 어디 있는냐고 말하면서도 그는 한 가닥, 어찌 보면 실낱같은 믿음을 붙잡습니다. 바로 의인은 자기 길을 계속 가고, 깨끗한 손을 가진 자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9절)

고난이 자신을 웃음거리가 되게 하고, 눈은 근심 때문에 어두워지고, 팔다리에는 그림자처럼 힘이 없어지는 상황입니다. 마음의 소원이 끊어지고(11절) 죽음에 대한 소망이 그에게 있는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의인의 계속 그 길을 가고,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강성해질 것이라는 고백은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합니다. 바로 이것이 고난당하는 자들의 현실입니다. 고난을 당하는 자들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그 고난의 원인을 찾고, 말합니다. 욥의 친구들은 고난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죄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대해서 인간이 이해할 수 없음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설사 이것이 우리에게 답답하고, 불편하다 하더라도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인간의 한계요, 사람의 본질입니다. 다 알 수 없습니다.

욥의 탄식과 친구들의 주장에 말씀이 집중되어 있어서 우리는 이 네 명만을 주목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알려진, 인기 있는, 유력한 사람의 재난은 큰 가십gossip거리가 됩니다. 욥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던 사람이기에 그의 사건은 당대에 큰 뉴스거리요,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이야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얼마나 무겁고 힘든 것인지 욥은 말합니다. 희망이 없다고 말하며, 의인의 길을 계속 가고, 이미 죄인으로 낙인 찍혔음에도 깨끗한 자는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하는 욥의 선택이 바로 믿음입니다.

슬픔과 절망과 낙심이 욥에게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절망과 슬픔과 낙심 가운데 빠질 것인가? 하나님의 약속, 주님을 신뢰하며 갈 갈 것인가? 현실에서의 믿음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욥은 세찬 비바람과 앞에 서있습니다. 사탄의 불화살이 그를 몰아치고,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에도 재앙이 자신을 휘감고, 휘몰아칩니다. 자신의 불편하고, 지쳤으며, 고통으로 가득 찬 자신의 모습 속에 유일한 탈출구가 스올(16절) 죽음이라고 고백하면서도 하나님의 길, 마음이 깨끗한 자를 강성하게 하심을 붙잡습니다. 바로 이것이 믿음입니다.

사탄은 절망과 슬픔, 낙망과 분노를 통해서 우리를 추락시키지만 성령께서는 이 모든 문제를 재료 삼으셔서 우리의 믿음을 빚으시고 선을 이루어 가십니다.(롬8:28) 현실의 두려움보다 우리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겠다고 선택할 때 믿음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오늘의 기도

온 세상의 위로자이신 주님!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절망과 슬픔과 낙망 속에서도 주님을 찾고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요, 희망인지를 알게 하소서. 높은 보좌를 떠나 낮고 낮은 이 땅에 우리와 함께 하신 그 크신 사랑을 힘입게 하시고,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고난의 자리에게 함께 하심을 알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지치고 상한 자들이 더욱 예수님의 사랑과 말씀의 약속을 붙잡고 선택하게 하옵소서.
고난과 재앙 가운데 숨이 막힐 지라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붙잡게 하옵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이 주님과 주님의 계신 곳으로 나오게 하소서.
오늘 드려질 수요예배위에 기도의 영과 찬양의 영, 예배의 영이 임하시도록
다니엘 기도회에 동참하는 이들과 이끄는 이들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은혜가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