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무서움

욥 37:14~ 24
2022-09-26

14 욥이여 이것을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
15 하나님이 이런 것들에게 명령하셔서 그 구름의 번개로 번쩍거리게 하시는 것을 그대가 아느냐
16 그대는 겹겹이 쌓인 구름과 완전한 지식의 경이로움을 아느냐
17 땅이 고요할 때에 남풍으로 말미암아 그대의 의복이 따뜻한 까닭을 그대가 아느냐
18 그대는 그를 도와 구름장들을 두들겨 넓게 만들어 녹여 부어 만든 거울 같이 단단하게 할 수 있겠느냐
19 우리가 그에게 할 말을 그대는 우리에게 가르치라 우리는 아둔하여 아뢰지 못하겠노라
20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어찌 그에게 고할 수 있으랴 삼켜지기를 바랄 자가 어디 있으랴
21 그런즉 바람이 불어 하늘이 말끔하게 되었을 때 그 밝은 빛을 아무도 볼 수 없느니라
22 북쪽에서는 황금 같은 빛이 나오고 하나님께는 두려운 위엄이 있느니라
23 전능자를 우리가 찾을 수 없나니 그는 권능이 지극히 크사 정의나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심이니라
24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를 경외하고 그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모든 자를 무시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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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능자의 권능을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분의 권능은 끝이 없으시고, 공의와 의가 많으신 분인데 어떻게 그런 분이 사람을 괴롭힐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사람들이 그분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지요.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자를 그분은 무시하십니다.(23~24절, 쉬운 성경)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무서움

우리는 계속 엘리후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듣습니다. 하나님의 오묘하신 일과(14절) 하나님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번개와 구름의 경이로움을(15~16절) 깨닫고 아느냐고 욥에게 묻습니다. 욥기를 계속 묵상해 나가면서 하나님께서 점점 분명하게 하시는 것중에 하나가 고난이 아닌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모습을 보게 하십니다.

욥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신앙이나 세상에서 성공한 모습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욥, 엘리바스, 빌닷, 소발 그리고 오늘도 주장하고 있는 엘리후, 모두가 탁월한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높은지 우리는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지식을 말하게 될 때 그것이 얼마나 큰 정죄의 도구가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듣는 사람은 재앙을 만난 욥이고, 말하는 자들은 어려움이 없이 단지 욥을 위로하러 왔던 친구들이지만 이들의 대화(?)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얼마나 위험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닮아가고 싶은 마음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마음에 모신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입니다.(엡4:15)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과 같아지려는 마음을 같아지려는 마음(창3:5)과 닮아지려는 마음을 혼동한다면 우리는 바리새인의 길을 걷게 될 수 있습니다.

주옥같은 하나님에 대한 지혜와 경이로움이 자꾸 불편해지는 이유는 하나님, 예수님을 닮은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자리에 있는 엘리후, 하나님처럼 말하는 엘리후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아는 지식과 삶의 자리가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높고 높은 보좌에서 계셨지만, 이 험하고 죄악된 세상을 향해서 아기의 몸으로 내려오셨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높으면 높을수록, 깊으면 깊을수록 나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삶속에서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바리새인처럼 신앙을 비교하고, 비판하며, 정죄하는 것이 된다면 우리가 가진 하나님의 아는 지식은 우리를 타락하게 만들고(단11:32), 생명이 아닌 정죄와 비판의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을 설명하는 엘리후와 친구들의 지식은 우리가 배우고 깨달아야 하는 고귀한 지식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다른 이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아는 것과 믿은 것이 하나님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나아갈 때,(엡 4:13)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지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게 될 때,(마22:39)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신앙의 힘을 경험하고, 누리게 될 것입니다.(요 15:11)

오늘의 기도

당신을 알게 하신 주님! 당신을 아는 만큼 당신을 닮게 하옵소서. 당신을 닮지 못해서 다른 이들을 판단하고 정죄한 행위를 회개합니다. 당신을 아는 지식이 더욱 깊어지고 높아지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가 만나는 이들과 나의 삶속에서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님! 그 누구보다 내 마음속에 와 주시옵소서.

중보기도

하나님에 대한 연륜과 지식을 가진 이들이 하나님을 더욱 닮아가게 하옵소서.
어려워지는 세상 속에서 교회가 예수님의 사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해지게 하옵소서.
믿음의 사람이 주님을 닮아가는 것과 주님의 자리에 앉는 것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대림절 마지막 주간!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백성들에게 평화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