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삶, 책임 있는 삶

눅 12:35~ 48
2022-05-17

35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36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37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38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39 너희도 아는 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0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41 베드로가 여짜오되 주께서 이 비유를 우리에게 하심이니이까 모든 사람에게 하심이니이까
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43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45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46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48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너희는 이것을 알라. 만약 집에 도둑이 언제 들지 알았더라면 집주인은 도둑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인자가 생각지도 않은 때 올 것이기 때문이다.(39~40절, 우리말 성경)

준비하는 삶, 책임 있는 삶

인생의 또 다른 말은 운명(運命)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이루어가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돌아올 주인을 기다리는 종처럼 서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종종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준비하고, 깨어 있는 것이 지치고 피곤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또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행복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이런 죄된 생각과 착각은 우리의 삶만이 아닌 다른 이들의 삶을 파괴하거나 사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게 됩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삶, 주어진 사명, 마땅히 해야 할 일하게 될 때,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때로는 그것이 어렵고, 힘들 수 있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이루는 사람들은 언제나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당당하고, 긍지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것을 우리가 놓치고, 주인의 뜻을 알면서도 하지 않는 이유는 (45절) 주인이 더디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수대교는 무너질 일이 없고, 삼풍백화점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엄청난 문제와 일이 일어나는 것을 간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인이 더디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릇된 믿음과 잘못된 생각, 하나님보다 높아진 생각들은 우리를 ‘게으름’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불성실함’을 갖게 합니다. 적이 오지 않을 거라는 그릇된 믿음과 그릇된 생각은 적을 불러들이는 가장 위험한 생각입니다. 주인이 오고 안 오는 것은 주인의 문제지 우리가 생각할 범위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자기의 일을 하지 않는 종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뜻을 알고도 행하지 않는 종에 대해서 하나님의 심판, 벌을 단호한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47~48절)

능력과 성취를 주장하는 세상 속에서 능력이 보잘것없고, 우리가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을 수 있지만 우리에게 맡겨주신 마땅한 일을 위하여 준비하고, 그 일을 이루어 가는 것이 바로 제자의 삶이며(41절) 우리에게 복된 삶이라고 주님을 말씀하십니다.(43절)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않고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은 온통 꽃밭이 되고,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않고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타오른다고 말한 조동화 시인의 시구처럼 믿음의 삶은 준비하고, 책임져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복된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엄청난 무게감에, 때로는 언제 올지 모르는 무력감에 내가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더디 하는 모습을 봅니다. 오늘의 내 인생의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이 세상이 영원히 살 집이 아닌 잠시 있다가 가는 곳임을 깨닫고 여기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이루어가게 하소서. 남의 평가와 남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고, 주께서 주신 동산, 주께서 주신 일을 이루어가는 행복, 그래서 그날에 주님께 드릴 것들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지금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이들이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선한 일을 망설이는 자들에게 용기를 허락하셔서 주님의 일을 우리게 하옵소서.
그릇된 확신과 죄악된 생각을 가진 이들이 깨닫게 회개하게 하옵소서.
준비하고 책임지는 사람들에게 참된 행복과 평강을 허락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