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를 포기하고

권리를 존중하는 이유

고전 9:1~ 12
2022-07-01

1 내가 자유인이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 예수 우리 주를 보지 못하였느냐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
2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사도가 아닐지라도 너희에게는 사도이니 나의 사도 됨을 주 안에서 인친 것이 너희라
3 나를 비판하는 자들에게 변명할 것이 이것이니
4 우리가 먹고 마실 권리가 없겠느냐
5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믿음의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느냐
6 어찌 나와 바나바만 일하지 아니할 권리가 없겠느냐
7 누가 자기 비용으로 군 복무를 하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열매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 떼를 기르고 그 양 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
8 내가 사람의 예대로 이것을 말하느냐 율법도 이것을 말하지 아니하느냐
9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10 오로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 과연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밭 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이라
11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의 육적인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12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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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이런 것을 요구하는 권리를 가졌다면, 우리는 그럴 권리가 더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참았습니다.(12절, 쉬운 성경)

권리를 포기하고, 권리를 존중하는 이유

고린도 교인들 중에 일부는 분쟁과 분파로 인해서 사도 바울의 사도직을 의심하고 평가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도들은 교회에 생활비를 요구할 권리가 있었으며, 실제로 어떤 사도들은 가족과 함께 지내며 생활비를 받았습니다.(5~6절) 그러나 바울은 직접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했습니다.(행18:1~3) 이런 그의 태도를 비판하는 자들은 사도가 아니라서 재정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권리를 포기한 이유는 단 하나 혹여 라도 그리스도의 복음에 장애가 없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을 위해 권리를 포기하며 복음의 전진을 위해 애썼던 것입니다.

분쟁과 분파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강화하기 위해 타인의 권리와 이익을 축소시키고자 합니다. 상대를 모함하거나 흠잡게 됩니다. 서로의 권리를 보호하고 주장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을 자신의 편에 포함하고, 상대를 비판하고 낮추는 악순환이 시작되는데 사도 바울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게 된 이유를 말하므로 교회가 존중과 사랑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교회의 사역자이 받는 물질은 월급이나 봉급이라고 말하지 않고 ‘사례’라고 말합니다. 사례의 뜻은 상대에게 고마운 뜻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사례로 사역자들, 특히 목회자들을 가정을 꾸리며 생활해 나가기에 ‘월급’이라고 해도 말해도 되는데 교회의 어른들은 사역자들에게 ‘사례’라고 하며 드렸을까요? 거기에는 하나님의 일, 교회의 일, 영적인 양식을 공급 해주셔서 고맙다는 존중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례는 교회의 형편에 맞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게 드렸습니다. 어떤 사역자는 대기업의 연봉에 넘는 사례를, 어떤 교역자는 기본시급보다도 못한 사례를 받습니다. 사역자를 위한 물질적 공급을 단지 물질적으로만 보는 것은 영적 성장과 부흥를 방해합니다. 사역자와 성도간의 영적이고 물질적인 공급은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한 것이기에 성도가 손을 감추어 인색하게 될 경우 하나님의 사역이 위축 될 수 있고, 사역자의 무분별한 권리주장은 교회의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교회에서의 물질의 사용과 공급은 결단코 영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역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권리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돌아봐야 하고, 성도들은 사역자를 위한 물질적 공급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건강한 부모는 자녀를 키우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건강한 자식은 부모에게 할 수 있는 만큼 효도를 합니다. 권리를 존중하고, 선한 목적을 가지고 권리를 포기할 때 교회의 사역자들과 교인들은 거룩해지며, 교회의 이런 정성과 수고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교회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합니다. 서로를 향한 존중과 사랑이 천국을 만들어 냅니다.

오늘의 기도

높고 높은 보좌를 떠나 이 땅에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셨던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가 가진 권리를 포기할 수 있는 자유와 영광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주여 내가 포기했다고 다른 이가 가진 권리와 특권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하지 않게 하옵소서. 권리를 누리고, 존중하고, 포기하는 이 놀라운 자유가 그리스도와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권리를 가진 이들이 자신의 가진 권리를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게 하옵소서.
내가 가진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이 타인의 권리도 존중하게 하옵소서.
물질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이 주님의 풍성함과 베푸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교회의 물질사용을 물질적으로 보는 이들이 영적인 관점과 시야를 갖게 하소서.
오늘 드려질 수요예배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