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모임이

거룩해지기 위하여

고전 11:27~ 34
2022-09-25

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29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30 그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31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32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33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34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먹으러 함께 모일 때, 서로 기다리십시오. 배고픈 사람이 있으면 집에서 식사를 하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이 모이는 것이 심판받는 모임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외에 다른 문제들은 내가 여러분에게 가서 알려 드리겠습니다.(33~34절, 쉬운 성경)

예배와 모임이 거룩해지기 위하여

바울은 성찬을 합당하게 먹고 마시는 것은 주님의 몸과 피에 대해서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성찬으로만 국한하여 생각한다면 성경본문이 말씀하는 뜻을 놓쳐버리거나 축소 왜곡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배와 주안에 있는 모임을 함께 생각해야 하며, 어제 본문과 연속선상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른 문제는 만나서 알려 주겠지만 이 성찬 문제만큼은 그가 당장 할 수 있는 서신으로라도 말해야 할 만큼 매우 긴박하고 중요하게 말합니다.(34절)

오늘날 개신교는 성찬이 특별한 날에 있는 것처럼 자주 드리지는 못하고 있으며, 말씀을 중심으로 하기에 예전에서 성찬의 위치가 축소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매번 성찬을 드렸고, 이 성찬에 앞서 식사 모임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의 ‘성찬’은 주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예배와 교회의 이름으로 모이는 성도의 교제들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모임이 거룩해지며, 우리에게 구원의 신비와 영생을 복락, 공동체의 성령 충만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사도 바울을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살피다’는 ‘시험하고 점검하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모이는 모임과 예배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께 나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속에 무엇인가 불만이 싹트고 서운함이 자라나고, 비판과 정죄가 생긴다면 주님과 멀어지고 있다는 경고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생각하지 못한다면 예배와 모임은 은혜가 아니라 죄가 될 수 있습니다.(29절, 고전9:27))

두 번째로는 이 성찬을 서로 기다리라고 말합니다.(33절) 정 배고프면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오라고 말합니다.(34절) 남의 유익을 구하라는 말씀과 맥을 같이 합니다.(24절) 고린도교회의 큰 문제는 분쟁과 파당(19절)이었습니다. 없어서가 아니라 있고, 모여서 문제가 되었는데 그 핵심에는 자기의 유익만을 구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와서 내가 가져온 것이니 마음껏 먹고 취했던 이들에게 서로 기다리라고 말합니다.(33절) 공동체는 나 혼자 잘해서는 안 됩니다. ‘나와 너’가 같이 맞춰져야 합니다. 예배는 혼자서 은혜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내가 하나가 될 때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나와 너가 함께 어우러져 먼저 자신을 살피고, 서로를 돌아보고 유익을 구하는 배려가 함께 할 때 비로소 예배와 모임은 거룩해지고 생명력이 넘치며 거룩해진 예배와 모임을 통해 구원의 신비와 영생의 복락이 흘러넘치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은 우리에게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가고 구원을 이루어가기 위해 교회공동체를 허락하셨습니다. 우리가 타고 가는 교회라는 구원의 배의 노를 잡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잘 갈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과 손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나를 살피고, 다른 이들을 돌아보아 서로 기다리며 기도하고 선한 것을 격려하면서 끝까지 함께 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없는 자, 느린 자, 부족한 사람들 기다리고 함께 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잘못과 부족을 지적하기 보다는 서로 선한 것을 격려하고 모이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교회에 있는 모임들이 활성화되고, 더 많이 양성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이들에게 영권과 물권을 허락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