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대한 그릇된 행동

창 34:1~ 17
2022-12-06

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9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10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12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15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16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우리가 신부를 데리고 가는 데 필요한 몸값과 예물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무리 많이 말씀하시더라도 말씀하시는 대로 다 드리겠습니다. 디나와 결혼만 하게 해 주십시오.”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에게 거짓말로 대답했습니다. 이는 세겜이 자기들의 누이 디나를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말했습니다. “할례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12~14절, 쉬운 성경)

감정에 대한 그릇된 행동

세겜의 땅에 정착하고 소유를 삼은 야곱에게 레아가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추장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세겜은 디나를 사랑해 아내로 얻고자, 아버지 하몰과 함께 야곱을 찾아와 통혼을 요청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이 디나를 더럽힌 일로 심히 분노해 그들을 속입니다. 그들 부족의 남자가 다 할례 받으면,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합니다.

악한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악한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형과의 화해를 통해서 세겜의 땅에 정착한 야곱에게 참 안타까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 일로 인해 엄청난 살육의 현장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모든 일들에 나타나는 것은 세겜에게 생긴 감정과 디나에게 행한 일로 인한 야곱의 아들들의 감정이 자리를 합니다.

세겜에게 있는 감정은 사랑이었습니다.(3절) 야곱의 아들들이 가졌던 감정은 괴로움과 수치심, 그리고 분노였습니다.(7절) 이런 감정들로 인해서 세겜도, 야곱의 아들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 행위를 하게 되고, 모두에게 큰 피해와 상처를 가지게 됩니다. 감정에 대한 행동은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훈련이요, 태도가 되며, 인생을 망치기도 하고, 인생을 살리기도 합니다.

감정은 우리가 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감정은 감지기여서 나도 모르게 어떤 대상이나, 사건 등에 대해서 반응하게 되어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 반응이 생기는지를 아는 것도 좋지만, 감정에 행동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세겜은 자신의 감정에 대한 그릇된 행동을 통해 일족이 멸해지는 대가를 경험하고, 야곱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이루지 못하고, 아버지의 축복에서 제외되고(45:5~7) 번성하지 못하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인간의 감정을 3초에 한 번씩 바뀐다고 합니다. 즉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주변의 환경과 상황에 계속 반응하므로 감정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런 감정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는가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이루어 가느냐의 문제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아해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있고, 아무리 싫고, 화가 나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있습니다. 감정을 바라보면서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더욱 성숙하고, 인격이 깊은 사람입니다. 나의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감정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사람이 진짜 믿음의 깊이를 가진 사람입니다.

오늘의 기도

매일 스치는 사람들과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를 기뻐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고, 분노합니다. 이런 우리의 감정을 주셔서 우리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시고, 행동하게 하시는 주여! 우리가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감정을 토대로 좋은 선택, 슬기로운 선택, 주님의 말씀을 선택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감정이 더욱 우리를 풍요롭게 하도록 이끄소서.

중보기도

분노와 괴로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이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옵소서.
감정을 따라 행동하는 이들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미움과 분노, 상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십자가 보혈로 치유하여 주옵소서.
이별을 슬픔을 당한 유족들과 장례절차, 그리고 고인에게 참된 안식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