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의란

말속에 감춰진 악

창 34:18~ 31
2023-03-31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31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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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나에게 괴로움을 안겨 주었다. 이제는 이 땅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이 나를 미워할 것이다. 우리는 수가 적다. 만약 그들이 힘을 합해 우리를 공격하면, 나와 우리 집안은 멸망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그 형제들이 말했습니다. “우리 누이가 창녀 취급을 받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습니까?”(30~31절, 쉬운 성경)

사랑과 정의란 말속에 감춰진 악

하몰과 세겜은 야곱의 딸 디나를 사랑하므로 야곱의 집안과 통혼해 한 민족이 되도록 할례를 받고자 합니다. 성읍의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고 제삼일에 가장 고통이 있는 시기에 시므온과 레위가 칼로 그들을 죽이고 디나를 데려옵니다. 또 성읍의 가축과 제물을 노략합니다. 야곱은 보복을 두려워하며 아들들을 나무라지만, 아들들은 자신들의 악을 정당하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명분과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정죄할 타당한 이유를 찾곤 합니다. 오늘 세겜은 사랑이란 말로 디나를 겁탈하고 그것을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하몰과 세겜을 속이고, 명분을 내세워 할례를 제안합니다. 디나를 사랑하기에 합당한 제안이라고 생각한 하몰과 세겜의 족속들은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행하므로 일족이 멸하는 불행을 겪습니다. 그들이 멸망한 이유는 디나에 대한 사랑과 야곱의 족속과 하나가 되기 위한 합당한 방법인 할례를 행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디나는 겁탈 당하였고, 그를 사랑한 세겜은 사랑 때문에 속아서 세겜과 그 족속은 멸망당합니다. 사랑이 문제였을까요? 사랑이 아니라 바로 사랑 속에 숨어 있는 악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디나의 겁탈에 야곱의 아들들은 분노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을 속여서 할례를 제안하고, 이에 속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성읍에 있는 모든 남자를 멸합니다. 그리고는 성읍의 가축과 재산을 약탈합니다. 이를 본 야곱은 ‘악취가 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30절) 즉 온전하고 합당한 일을 하지 않아서 가나안족속과 브리스족속과 문제가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온 성읍의 남자들을 죽이고, 재산을 약탈한 야곱의 아들들은 자신들이 정당하다고 말합니다. 자신들의 누이를 창녀처럼 대한 것에 대한 당연하고 합당한 행위였다고 말합니다.(31절) 정말 정의를 행한 것처럼 느껴지기 보다는 야곱의 아들들이 사악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의란 말속에 감춰진 악이 우리에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악은 결코 우리에게 자신을 ‘악’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사랑이라고 말하며, 정의라고 말하며, 정당한 응징, 정죄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보는 우리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악을 행하고, 악을 정당화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악은 철저히 자신의 이익을 만을 위하며 숨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 정의를 외치기 전에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가 기준이어야 합니다.(요8:7)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무리 좋은 말과 좋은 의도를 가졌다 하더라도 우리안에 감춰진 악을 볼 수 있는 겸허함과 예리함이 있게 하옵소서. 믿는 자로서 참 좋은 말들로 합당한 이유와 그럴싸한 명분을 가지고 행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한지를 분명히 돌아볼 수 있는 지혜와 순결함을 허락하여 주시고, 사랑, 정의, 하나님의 이름까지도 이용하며 악을 행하지 않도록 주님을 높이고, 따르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사랑이란 이름으로 미련하고 위험한 일을 행하는 이들에게 깨달음을 주소서.
정의란 이름으로 다른 이들을 정죄하고, 악을 행하는 이들을 막아주소서.
교회와 신앙의 이름으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자들이 쇠하게 하옵소서.
참된 생명을 전하고, 복음을 행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세워주옵소서.
오늘 있는 발인예배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