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믿음과 성숙의 징표

창 44:14~ 34
2022-12-06

14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니 요셉이 아직 그 곳에 있는지라 그의 앞에서 땅에 엎드리니
15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잘 치는 줄을 너희는 알지 못하였느냐
16 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17 요셉이 이르되 내가 결코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잔이 그 손에서 발견된 자만 내 종이 되고 너희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께로 도로 올라갈 것이니라
18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소서 주는 바로와 같으심이니이다
19 이전에 내 주께서 종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아버지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냐 하시기에
20 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니
21 주께서 또 종들에게 이르시되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내가 그를 보게 하라 하시기로
22 우리가 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의 아버지가 죽겠나이다
23 주께서 또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막내 아우가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기로
24 우리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로 도로 올라가서 내 주의 말씀을 그에게 아뢰었나이다
25 그 후에 우리 아버지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로
26 우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나이다 우리 막내 아우가 함께 가면 내려가려니와 막내 아우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이니이다
27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28 하나는 내게서 나갔으므로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29 너희가 이 아이도 내게서 데려 가려하니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30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31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32 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33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34 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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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버지께 그 아이를 무사히 돌려 보내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만약 제가 그 아이를 아버지에게 돌려 보내지 못하면, 두고두고 그 죄값을 받겠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제발 저를 남겨 두어 종으로 삼으시고, 그 아이는 형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32~33절, 쉬운 성경)

참된 믿음과 성숙의 징표

총리 요셉의 추궁에 유다가 자신들 모두 노예가 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베냐민만 남기고 떠나라 합니다. 이에 유다가 나서서 막내가 함께 가지 않으면 아버지가 죽을 것이라고 애원합니다. 또 아버지에게 자신이 담보가 되겠다고 했다며, 베냐민 대신 자신을 종 삼으라고 간청합니다.

요셉의 회복을 향한 계획의 중심에 유다가 있습니다. 분명히 11명이 다 같이 있지만 이 엄청난 사건 앞에서 오로지 보이는 사람은 요셉과 유다뿐입니다. 유다는 요셉을 팔아넘길 때와 다르게 베냐민을 위해서 자신을 내놓습니다. 요셉을 팔 때는 자신의 서운함과 아픔만을 집중해서 서운함과 증오로 요셉을 파는 일에 동참했던 그였지만 이제는 아버지를 걱정합니다. 사랑과 회복의 시작은 긍휼함입니다. 믿음은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함을 알고 경험하는 것에서 시작하며, 또한 우리도 다른 이에 대한 긍휼함을 가질 때 사랑과 용서는 시작되고, 회복되어집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의 해야 할 일과 남이 해야 할 일을 구분합니다. 맞는 말이고, 타당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험악한 세상에서 뱀같은 지혜로움과 똑똑함이 필요할 수 있지만, 비둘기같은 순전함이 빠져버린 똑똑함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미련하시고, 똑똑하지 않으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롬5:7~8) 이 사랑을 알고,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짐을 나누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유다는 다른 형제들과는 다르게 이런 사랑의 짐을 베냐민을 위해서, 아버지를 위해서 기꺼이 짊어집니다. 오늘 이런 유다의 행동은 12지파 중에서 유다지파만이 남고, 유다의 혈통에서 다윗과 예수님이 오시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용서와 회복은 사랑의 짐을 지고, 자신의 책임질 때 시작되어지고,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행동이 믿음의 성숙이며, 믿음의 완성이 됩니다. 똑똑한 이기심을 깨고, 남을 위하여 나를 버리고, 부인하는 행동과 실천이 그리스도를 믿는 참된 성숙과 믿음을 이루게 합니다. 요셉을 팔았던 유다였지만 베냐민을 다시 종으로 팔아야 할 때, 유다는 자신을 내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넘어지고, 쓰러졌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오늘의 기도

이기적이고 똑똑해서 놓쳤고, 외면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오늘에 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부담스럽고, 때로는 어려운 일을 보여주십니다. 여전히 하기 싫고, 외면하고, 피하고 싶은 일이며, 지금의 일도 벅참을 토로합니다. 주님께서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힘을 주시는 분이 아니요. 지금 겪는 일에 힘주는 이심을 믿습니다. 주님을 위한,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일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이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 줄 믿습니다.

중보기도

주님의 일에 대한 부담과 어려움을 갖는 이들이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일의 무게로 허덕이는 이들이 주님과 함께 짐을 지게 하옵소서.
원치 않는 십자가로 힘겨워하는 이들이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희생하고, 곤란을 당하는 이들이 승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