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받은 자의 관점과 용서

창 45:1~ 15
2023-03-31

1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9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10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11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12 당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13 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14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15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제게 가까이 오십시오.” 그들이 가까이 오자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형님들이 이집트에 팔아 버린 형님들의 동생 요셉입니다. 하지만 형님들이 저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거나 자책하지 마십시오. 이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하시려고 저를 형님들보다 먼저 여기로 보내신 것이기 때문입니다.(4~5절, 우리말 성경)

은혜받은 자의 관점과 용서

요셉이 정을 억제하지 못해 형제들 앞에서 자신을 알리고 큰소리로 웁니다. 놀라서 말 못 하는 형제들에게 요셉은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자신을 미리 보내신 것이라고 말하며 그들을 안심시킵니다. 그리고 남은 흉년을 대비해 아버지를 모셔 오라고 말합니다. 요셉과 형제들이 그제야 서로 안고 웁니다.

자신의 형들과 회복의 관계를 위해 애쓰던 요셉은 유다의 말을 들은 후 목 놓아 웁니다.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아팠을까요? 이제 자신이 요셉이라는 것을 말하고 웁니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바로의 궁중에까지 들립니다.

우리가 곪아터지고, 쓰라린 상처들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는 이유는 회복에는 사랑과 정성이 필요하고, 이것을 짊어지는 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탈선하는 아이들은 같은 처지의 아이들에게 위로를 받고 함께 하지만,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능력이 없기에 함께 더 깊은 수렁과 구렁으로 끌어가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그래서 엄두가 나지 않아서 부모들이나 선생님들이나 지도자들은 모른 척 덮어두거나 피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곪고, 상처가 커져서 더 큰 문제와 결과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런 상처와 아픔, 무너진 곳을 막아설 자를 찾고 찾으시는 것입니다.(겔22:30) 이 일을 요셉을 견디고, 승리해서 구원을 이루는 자리에 이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8절)

헨리 나우엔의 ‘상처 입은 치유자 The wounded healer’라는 책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상처 때문에 죽고, 다른 이들이 아프게 하지만 사명을 받은 사람들은 시대의 고통을 깨닫고 섬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가진 상처와 아픔을 바로 보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인식할 때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나를 노예로 판 일에 대해서 아파하거나, 자책하고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하시려고 저를 형님들보다 먼저 이곳에 보내셔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게 하셨습니다.”(5절) 라고 요셉은 말합니다. 어찌 안 아팠겠습니까? 어찌 안 힘들었겠습니까? 안 외롭고, 안 그리웠고, 안 미웠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모질고, 어이없는 상황 속에서도 당신을 붙잡고 자신의 일들을 감당해 나가던 요셉에게 구원의 은혜, 구원자의 권능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상처와 실패도 낭비하지 않는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들을 관점과 용서는 이처럼 멋집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상처받을 수 있고, 과거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없으며, 미래에도 우리에게는 상처와 실패가 있을까봐 두려워 합니다. 악하고, 깨어지고, 죽음의 권세가 판치는 세상에서 예수 보혈의 공로의 의지하여, 상처와 실패, 아픔도 구원의 역사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가게 하소서.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며, 구원과 치유의 손길이 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과거의 상처와 아픔으로 인생을 굴곡지게 살아가는 이들을 치유하시고 회복하여 주소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이들이 상처와 아픔을 넘어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게 하소서.
주님을 믿는 자들이 약점과 잘못을 보기보다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보게 하소서.
오늘 드려질 수요예배위에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선포되어지고, 복된 예배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