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에 주어진 일을 하십시오

삼상 11:1~ 15
2023-03-31

1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진 치매 야베스 모든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하니
2 암몬 사람 나하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오른 눈을 다 빼야 너희와 언약하리라 내가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리라
3 야베스 장로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에게 이레 동안 말미를 주어 우리가 이스라엘 온 지역에 전령들을 보내게 하라 만일 우리를 구원할 자가 없으면 네게 나아가리라 하니라
4 이에 전령들이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이르러 이 말을 백성에게 전하매 모든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울더니
5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이르되 백성이 무슨 일로 우느냐 하니 그들이 야베스 사람의 말을 전하니라
6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7 한 겨리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전령들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두루 보내어 이르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하였더니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
8 사울이 베섹에서 그들의 수를 세어 보니 이스라엘 자손이 삼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삼만 명이더라
9 무리가 와 있는 전령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내일 해가 더울 때에 너희가 구원을 받으리라 하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하매 그들이 기뻐하니라
10 야베스 사람들이 이에 이르되 우리가 내일 너희에게 나아가리니 너희 생각에 좋을 대로 우리에게 다 행하라 하니라
11 이튿날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
12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
13 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
14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소 두 마리를 잡아서 여러 토막으로 잘라 내고, 그 토막을 명령을 전달하는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사울은 명령을 전달하는 사람들에게 명령하여 그 토막들을 이스라엘 모든 땅에 전하게 하였습니다. 명령을 전달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외쳤습니다.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소도 이렇게 하겠소.” 이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모였습니다.(7절, 쉬운 성경)

때에 주어진 일을 하십시오

암몬 사람 나하스가 야베스를 침공하여 진 치자, 야베스 사람들이 온 지역에 전령을 보내 구원을 요청합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울은 겨릿소 두 마리를 각 떠서 이스라엘 전역에 보내 백성을 모은 후, 암몬을 쳐서 이기고 야베스를 구원합니다. 사무엘은 백성과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합니다.

세상에 ‘난세영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상시나, 평화로울 때는 진가가 드러나지 않지만 정쟁 따위의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나고 그 상황을 해결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믿는 자건, 믿지 않는 자건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일을 맡고, 처리함으로 지도자로 세워지는 것을 봅니다. 믿는 자에게는 더욱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서, 일을 맡고 처리함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이끄심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 주신 복을 이루어갑니다.

사울은 왕으로 옹립되었지만 그는 밭에서 소를 몰로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셨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세우신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30세가 되기 전까지는 목수 일을, 모세는 80세가 될 때까지 양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 허락하신 때에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감당하고, 그 일을 해나갈 때에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왕으로 옹립될 때 그저 숨어 있기만 했던 사울은 야베스 전령의 소식을 듣자 분노하며, 이스라엘을 모으고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사람은 처음부터 멋지고, 장엄하고, 거룩하게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초라하고, 볼품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일들을 성실히 행하다가 하나님께서 주신 때를 만나면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사울은 암몬의 침략을 대응하고, 맞서면서 왕으로서의 권위와 모습을 백성들에게 보여주고, 나라를 새롭게 할 토대를 마련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일 맡은 자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시고, 그가 행한 일들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십니다. 때를 기다리는 자는 자기가 맡을 일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자신에게 부여된 축복과 사명, 그리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오늘의 기도

눈앞에 보이는 많은 일들을 봅니다. 이에 대해서 판단하고, 평가하고, 비판하고, 비평하지만 정작 제가 할 무엇은 하지 않고 있는 내 모습을 봅니다. 우리 앞에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하옵소서. 지금 우리 앞에 주어진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일을 해나가는 지혜와 끈기,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마땅히 해야 할 내 일을 통해 내가 살고, 가족이 살고, 공동체가 살게 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눈앞에 험산준령을 만난 이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하소서.
때와 상황을 본 이들이 다른 이들이 해야 할 일보다 자신이 할 일을 하게 하소서.
너무 힘들어서,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하는 이들에게 힘을 허락하옵소서.
내일 드려질 주일예배와 찬양대 봉헌예배위에 주님의 기름부으심이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