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종의 끝, 사무엘의 간절함

삼상 15:10~ 23
2023-03-31

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14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15 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1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 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말씀하소서
17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18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19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20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21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
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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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이제는 나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이 후회된다. 사울은 내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다.” 사무엘은 이 말씀을 듣고 당황하였습니다. 그는 밤새도록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리시기를 간구하며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러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울은 갈멜로 가서 자기 이름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사울은 지금 길갈로 내려갔습니다.”(11~12절, 쉬운 성경)

불순종의 끝, 사무엘의 간절함

하나님이 사울을 세운 것을 후회하시고, 사무엘은 근심하여 밤새 부르짖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가장 좋은 것을 남긴 것이라며 사무엘에게 변명합니다.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며, 사울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기에 하나님도 왕을 버리셨다고 말해 줍니다.

순종의 의미는 일차적으로 명령에 따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영적인 의미에는 상대를 존중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불순종은 상대를 무시하고, 저버리는 것이 되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은 결국 하나님의 거역하고, 불신하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사람들에게 서로 순종할 때 관계를 통한 축복과 열매가 맺어지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불행하고 아픈 말씀이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후회하신다는 말씀을 하실만큼 사울왕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 음성을 들은 사무엘은 밤을 세워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과 전적인 지지를 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곁에 두고도 사울왕은 점점 멸망의 구렁텅이로 딸려갑니다. 참 마음이 아프고, 무섭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이라도 자신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인생의 모든 부분을 결정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셨다하더라도 그것을 받고 거절하는 것은 그의 몫이기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끝까지 이루어가야 합니다.(빌2:12) 우리의 선택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안내해 주시고, 지도해 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선택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됩니다.

사울왕의 가장 큰 실패는 그의 업적과 능력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불순종이었습니다. 사울은 왕이 된 후에 항상 자신의 업적, 하나님보다 전쟁의 승리가 중요했고, 하나님의 명령보다 남겨진 이익을 우선했기에 그는 결국 망하게 됩니다. 그는 우선되는 자기 자신의 이익과 관심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13절) 천둥벌거숭이처럼 처신을 한다하더라도 하나님보다 더 위에 있고, 앞서 있다면 우리는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믿는다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믿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불안과 의심이 내 안에 자라나고, 욕심과 자랑이 내 마음을 사로잡을 때, 주님 내가 주를 따르게 하옵소서. 주님 곁에 머물게 하옵소서. 때로는 넘어질 것입니다. 쓰러질 것입니다. 그래도 주님께 마음을 쏟게 하시고, 내 마음을 주님께 보일 수 있게 하옵소서. 더럽고, 추하고, 수치스러운 것일지라도 주님께 내어 놓을 수 있는 용기와 마음, 정성이 있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자기 욕심과 생각을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깨닫게 하시고 돌아서게 하옵소서.
직분과 재물, 능력을 받은 이들이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온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가 기도하는 일들이 주님께 응답하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조차도 모르는 이들이 자신을 돌이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