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대한 지혜

최종환 목사 (누가복음 16:1~13)
2019-10-06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누가복음 16:1~13

1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0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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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하나님의 칭찬과 지혜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 한사람을 칭찬하실 때는 그러한 행동과 모습을 보여주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오늘 본문속에 주인의 소유를 낭비하는 청지기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결코 간과하지 않으십니다.(2절)

그래서 우리는 혼동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잘못한 사람, 불의와 부정을 묵인하신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혼동은 우리가 하나님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불의와 부정, 우리의 죄를 결단코 간과하시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어디에도 그를 다시 사용하시거나, 복권(復權)했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는 그의 잘못에 대한 댓가, 보응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회개하고, 죄를 짓지 않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혜는 믿는 자의 것만이 아닙니다.(8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은 그의 돈에 대한 행동과 태도에 대해서, 지혜에 대해서 칭찬하십니다. 그리고 이런 지혜는 빛의 아들들보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더 낫다고까지 이야기하십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잘못한 것을 칭찬하신 것이 아니라, 그가 자신에게 닥쳐올 위협적인 상황을 가장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신속히 하고 있는 태도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죠. 이 지혜는 영악하다, 약다고 말하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동번역에서는 약삭빠르다, 약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믿는 자만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가장 큰 지혜는 누구에게라도 배우는 사람이며, 칭찬하는 사람입니다.

 

재물에 대한 태도와 자세(10절)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 약삭빠른 청지기의 돈에 대한 태도에 주목하기를 원하십니다. 청지기의 재물에 대한 태도는 바로 재물에 매여있고, 재물을 모시는 자가 아니라 재물을 수단으로 사용하며, 자신의 장래와 미래를 위해 기껍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재물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못하거나, 재물 때문에 관계가 틀어지는 일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약삭빠른 청지기가 주인에게 당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청지기는 거기에서 머물지 않고, 심지어는 자기의 재물이 아닌 주인의 재물을 도구 삼아서 자신의 준비를 합니다. 성도님들 재물에, 돈에 매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돈은 사용하는 것이며, 이것을 예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되다고 말합니다.

 

재물과 하나님(13절)

돈에 대한 태도와 자세는 우리의 믿음의 모습이며,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립되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우상숭배가 되어지는 것입니다. 재물은 섬기고 모시는 것이 아닌 상용하는 것이며, 베푸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물질이 복이라는 생각을 넘어서 물질을 통해 복 받고, 행복을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