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담임목사 (시편 23:1~6)
2022-05-08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시편 23:1~6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말씀요약

하나님의 품, 엄마의 품

시23:1~ 6

 

오늘 나누는 말씀은 인간이 쓴 시중에 가장 아름다운 시중에 하나인 시편 23편입니다. 이 시편을 통해서 어버이 주일인 오늘 영원한 부모님 되시는 하나님과 우리를 장성하도록 길러주셨던 부모님의 품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우리를 지키시는 분입니다.(1절)

 

시편23편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름다운 시어를 사용하는 목가적인 노래이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기가 막힐 인생, 모진 고난, 고달픈 인생을 겪으며 이를 극복하고, 삶을 일구어 냈던 한 사람은 믿음과 고백이 진정어리게 담겨 있고, 그를 지키시고 품어주시는 영원한 부모님이신 하나님의 임재가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시편 23편을 곱씹어 보면 결코 안락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노래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원수들이 있는 치열하고, 우겨 쌈을 당하는 삶의 현장이 보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 다윗은 목자가 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품에 안겨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에도 여호와의 집에 거할 것을 고백합니다.(6절) 이것이 진정한 믿음이요, 성숙한 믿음을 가진 자의 고백입니다. 꽃길만 걷게 해달라. 믿었으니 책임지시라도 말할 수 있으며, 왜 내게 이런 어려움을 주시냐고 불평도 할 수 있지만, 깨어진 세상, 고달픈 인생길을 극복하게 하시고, 품어주시는 분이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시기에 이 인생길을 이겨 나갑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이 승리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1절)

 

연약하고 알지 못하는 사람은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한 마리 연약한 양으로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자신의 상황과 처치를 극복해 나간다고 고백합니다. 플러신학교의 다니엘 풀러 교수는 환자가 의사를 신뢰한다면 의사가 진단하고 처방해 준 약을 복용할 것이고, 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환자는 의사의 처방과 약을 복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결국 믿음은 ‘순종’과 연결되어진다고 말합니다. 목자는 양의 목숨을 책임집니다.(요10:11)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하다는 것의 의미는 하나님이 필요한 존재요, 그분께서 우리를 책임지신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는 것은 우리가 훈련해야 할 덕목이며. 이것을 우리에게 주신 부모님을 통해서 시작되어집니다.

 

엄마의 품과 같은 여호와의 집(6절)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 위해서는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았을 때 가능하다고 합니다. 탈무드는 하나님이 자신의 손이 미치는 못하는 곳에 어머니를 보내셨다고 말합니다. 부모의 영향이 우리의 영적인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이며, 우리가 더 좋은 육의 부모, 영의 부모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치고 상한 심령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으로 품어주는 따뜻한 가슴입니다. 잘못했을 때 속으로 울면서 혼내주는 사랑이 우리를 그릇된 길에서 살려 줍니다. 다윗이 모진 고생과 어려움, 그릇된 실수와 범죄를 이기고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안위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해하려는 원수들 속에서(시41:5~9)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경험했기에 그는 여호와의 집, 하나님의 품에 영원히 머물기를 원합니다. 죽음의 위협과 원수의 핍박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연약하고, 넘어질 수 밖에 없는 한 인간이 영원한 아버지되시고, 어머니되시는 하나님을 인도하심과 품어주심을 통해 승리했습니다. 그는 또한 믿음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다윗처럼 우리도 영원한 아버지요, 어머니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기가 막힐 웅덩기 같고 수렁같은 세상을 헤쳐나가며, 우리 또한 믿음의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