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열여섯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시8:4, 공동번역)

모두들 평안하셨습니까? 날씨가 폭염주의보가 내릴 만큼 많이 덥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가 고령층확산이라는 말이 나와서 염려가 되는데, 더위 또한 그 부담감을 더해줍니다. 이렇게 편지로라도 교우들께 마음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은 그냥 감사만이 아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물과 피를 아낌없이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성도님의 일신과 가정, 그리고 사업위에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참 이런 일들은 없었던 일인 듯 합니다. 이제는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고, 어디를 가더라도 마스크 착용없이는 못들어가는 이상한(?)하고 위험한 세상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더 염려스러운 것은 이 코로나19사태가 독감이나 폐렴처럼 일상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저희때에는 보릿고개라는 말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실남나게 느껴보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또래들중에도 그때를 살아가던 분들은 그때를 생각하면 많이 힘들고, 어려웠어서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문득 생각해 봅니다. 지금 힘든 것이 일제강점기나, 6.25동란, 보릿고개 등등과 어떻게 달랐을까? 아니면 그 공통점은 무엇이엇을까 하고 말이지요.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로감이 점점 증폭되어져서 더욱 스트레스 상황들속에 많이 노출되는 것같습니다. 더 좋은 것을 말하면서 더 나쁜 상황을 야기시키는 모습들이 사회 곳곳에서 보여집니다. 교회에서도 이런 피로감들이 누적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에게 마치 출애굽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스트레스와 같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됩니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19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분명하고, 위급하며,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우리에게 오는 많은 스트레스와 피로감들을 극복하고, 악을 선으로 바꾸는 일(창50:20)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푹푹 찌는 여름날씨 가운데도, 얼음냉수 같은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시면서 승리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다시금 기도합니다. 성경을 제일 먼저 번역했던 위클리프John Wycliffe는 복음은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이라는 말을 번역할 때(롬1:16) ‘건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왠지 이 번역이 더욱 간절해지는 시기입니다. 강건하시구요.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a)

2020.6.16.

원효로 성광교회에서 담임목사 최종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