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교회로 불러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내게 주신 말씀에 순종하자! (마 6:33)

“무화과 나무에 무화과가 없고,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고, 올리브 나무에 거둘 것이 없고, 밭에 거둘 곡식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더라도 나는 여호와 때문에 기뻐하겠습니다.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즐거워하겠습니다.(합 3:18)”라고 고백하는 하박국 선지자의 하나님이 성광교회와 주님을 예수로 고백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되시고, 구원의 우물들에게 기쁨의 물을 긷게 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이번 총회 때 교계의 원로이신 림인식 목사님께서 총회와 교회들을 위해 ‘7년 대 환난의 때에’라고 시작하시면서 기도를 하셨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한 국가, 사회, 교회, 가정, 개인들의 피로감과 함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여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고물가 고금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의 이상과 자연재해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엄청난 일들은 정말 요한계시록 2장의 7년 대 환난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시기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해서 그렇지 이미 성경은 이런 세대를 겪었고, 주님께서도 난리와 전쟁의 소식, 그리고 민족이 다른 민족과 싸우려고 일어나고, 나라가 나라와 싸우려고 일어난 것이며, 지진과 기근도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막13:7)

우리는 당연했던 일상이 얼마나 감사했던 것인지를 코로나를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물질의 어려움은 우리에게 역시 물질이 다가 아님을 알게 할 것입니다. 주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4:4)

우리가 가진 것이 우리의 것이 아니요, 우리의 노력과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뼈저리게 실감하는 지금 시대 가운데, 다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삶의 결정권을 내어 드려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이 필요 없고, 교회는 가진 기능을 상실한 것처럼 보이는 이때에, 정말 예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며, 다가오는 2023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고, 세상의 기준에는 부족하여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세상이 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그리스도의 평강을 전하며, 또한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마10:16) 이 시대의 빛과 소금으로의 역할을 이루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큰 파도를 보고 두려움에 떠는 어린아이처럼 이 엄청나고, 거대한 세파 앞에서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지켜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해주신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우리가 속해 있는 가정,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 그리고 내게 주어진 인생길을 이루어가는 2023년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의 길과 진리가 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혼탁하고 불안한 2023년이 주님의 놀라운 구원과 은혜, 축복을 경험하는 한해가 되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2023년 새해를 준비하며…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