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열 일곱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127:1)

신명기의 말씀을 마치고, 오늘 아침 받은 말씀입니다. 부산항만에서 집단감염이 160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이편지를 성도님들께 올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성도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초여름이 아니라 삼복더위가 온 느낌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육체의 건강과 정신 건강에 유념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기업과 교육기관에 계신 성도님들은 예배불참을 권고를 많이 하는 모양입니다. 코로나19사태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예배순서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서도 성도님들이 안보내셔도 된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또 교회소식 잘 받았다고 안부를 전해 주시는 성도님 계시구요. 서로서로 애쓰시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장기화되는 이 사태가 우리에게 많은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에 주님께 평강을 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코로나19를 주신 것이 무엇일까를 계속 묻습니다. 또 속히 종식되기를 교회와 같이 기도하면서, 이것이 길게 가는 이유가 단지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기술한 문제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뉴노멀New Normal

언택트Untact 등 우리에게 낯선 단어들이 만이 보이고, 생활풍속도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기저기서 계속 나타나는 확진자들의 상황속에서 대형교회가 잘 대처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작은 위안(?)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 세상은 우리가 혼자 살수 없고 연결되어져 있다는 것을 다시금 강하게 느끼게 합니다. 교회의 여름수련회도 이 상태라면 진행하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 오는 주일 당회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논의하겠지만,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무릎쓰고 성전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성도님들과 방역지침에 의거하여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님들의 모습이 매우 귀합니다. 성경통독으로 그 공백을 메워주시고 동참해 주시는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과는 다른, 아니 세상을 넘어선 하나님의 축복이 무엇인지를 더욱 강력하게 간구하고, 묻게 되는 시기입니다. 역사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에드워드 카 Edward Hallett Carr 말처럼 한번도 겪어보지 않는 상황과 시기를 지나갑니다. 이날을 견디고 나면 일제강점기와 6.25동란을 겪었던 어르신들처럼 우리도 무엇인가를 또 말할 수 있겠지요.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어려움들을 극복하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강건하소서!

2020.6.23.

원효로 성광교회에서 담임목사 최종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