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스물 한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새번역 롬 8:31b)

성도님들의 일신과 가정, 그리고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가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 장마라서 비가 많이 오는 것이 당연한데,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 엄청난 물난리가 나는 것을 보니 이 장마를 장마로만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죄악과 병마들이 다 이 비에 씻겨내려갔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이유는 아마도 지금의 상황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많은 교회들의 상황처럼 우리교회도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주시는 성도님들이 있기에 우리교회는 작지만 잘 견디어나가고 있습니다. 멀리 외국 있는 성도님들께서도, 환경이 여의치 않아 참석치 못하는 어르신들도, 아이들이 어려서 참석도 못하는 젊은 성도님들도 교회를 생각하고,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일지 다시금 새벽을 깨우며 성전의 자리를 지켜주시는 성도님들로부터, 기껍게 예배의 자리에 나와서 함께 예배드리는 어르신들과 젊은 집사님들, 마스크를 쓰고 찬양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은 때때로 감격스러움이기도 합니다. 각 처소에서도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고백해주시는 성도님들로 인해 더욱 힘을 얻습니다.

분명이 환경은 우리 편이 아닌 듯 합니다. 함께 예배하는 것도, 교회의 다른 모음을 갖는 것도, 그럼에도 교회의 일들을 진행하기에 6개월 함께 열지 못했던 제직회는 이번에는 해야하지 않을까 기도중입니다. 이번 주 장로님들과 회의를 통해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시대의 엄중함 때문에 우리가 함께 예배하지 못하는 것이 예배의 중요성을 잊어버리는 것이 되지 않아서, 흩어져 있지만 함께 마음을 모으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께로 오는 것일진때, 이런 때 믿음의 선배들은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금식했는데 우리는 모일 수 없으니 말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결국 예배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하는 것인데, 모임을 할 수 없는 이 환경속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마음을 모으는 일을 해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각자의 처소에서 기도해 주시고,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나라, 이민족의 힘들고 어려웠던 근대사를 이끌었던 조국교회가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또 우리 성도님들께서 몸답고 있는 성광교회가 하나님의 빛이요, 구원의 방주가 되도록 이 편지를 받은 성도님께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회를 이끄는 부족한 종에게도 믿음의 용기를 더욱 허락하셔서 어려움을 타계하고, 더욱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교우들이 행복한 교회로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성도님들께도 하나님의 승리가 임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2020.7.20.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