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스물 네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하박국 3:2하)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와 태풍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성도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평안들 하셨습니까? 나라가 온통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가장 긴 장마로 기록을 남는다고 합니다. 가끔씩 먹구름사이로 비치는 파란하늘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집도 비가 세고, 눅눅하고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엄청난 피해와 사랑하는 사람들은 잃은 분들에 비하면 말할 수가 없죠. 일단은 비가 그쳐야, 보수할 것들을 보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비가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문득 문득 기도하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닙의 진노하심입니다. 코로나19사태로부터 시작해서 메뚜기피해, 온통 물난리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하나님의 떠나고, 우리의 생각대로 행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여러 과학적인 근거를 내어놓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행하심인데, 진노하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교회에 대해서도, 신앙에 대해서도 자기 좋은대로 행하는 우리에게 전능하신 당신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아는 것은 우리에겐 영적인 진보와 회복을 허락하십니다. 진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이 두려운 마음은 하나님의 경외함으로 나아가게 하고, 이 경외심은 모든 생활속에서 하나님은 인정하는 생활태도를 갖게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인정하는 것은 우리의 생활을 점검하는 유익을 줍니다. 성경에서 보면 멸망받을 정도의 진노에 있는 나라와 도시가 살아나거나, 멸망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진노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달려있었습니다.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서 묵상하고, 인정하는 것은 우리를 더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고, 영적인 깊이를 갖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회에서는 월례회를 시작했습니다. 장소를 정하고, 날짜를 정했습니다. 주보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월례회에 대한 의견들이 있으셔서 조처를 했습니다. 할 수 있는 여건에서 진행하실 수 있도록 하구요. 이번 주에는 박병삼목사님이 휴가입니다. 많은 여건이 교회를 옥죄는 느낌이 있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가 희망입니다.

2020.8.10.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