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스물 여섯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위험한 죽음의 고비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고, 지금도 건져 주십니다. 또 앞으로도 건져 주시리라는 희망을 우리는 하나님께 두었습니다.(고린도후서 1:10)

비어있는 예배당에서 예배를 시작할 때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특별히 여러 이유가 있지만, 예배을 함께 모여 드릴 수 없게 되는 중심에 교회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기뻐하시지 않는 것은 아닐까? 또 함께 예배하지 못하는 교우들과의 시간들이 점점 길어지는 것도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고린도후서의 말씀으로 하나님께서는 진노중에도 긍휼을 허락하시는 분이기에 마음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전국에 확산되는 코로나19의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갑니다. 이 목회서신이 26번째이니까, 이제 반년의 세월은 우리 예배는 코로나19로 영향받아왔습니다. 백신이 나온다고 바로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늘 저명한 바이러스 학자는 코로나19는 인류와 함께 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게 반년의 기회를 주셨던 것은 아닌지 하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고, 스스로 높아졌던 것,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것들을 보고 점검하라 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우리에게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이미 압니다. 그러나 아모스5장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찬양, 그리고 절기를 받으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정부의 납득이 안되는 모습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모습에 정치적 행동을 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성도님들 생각해 보십시오. 언제 권력이 하나님의 따르고 섬기려는 분들의 편이었습니까? 정치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룬 적이 있습니다. 잠시는 있었을 수 있었지만 세상에 물들고, 육체의 정욕에 물든 것이 정치와 권력이었기에 예수님께서는 이것들을 마다하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셔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함께 모일 수는 없지만 우리 스스로가 돌이켜 보는 기간이 가져야겠습니다. 교회의 잘못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가 세상에게 사과하고, 믿는 우리가 우리의 부족함을 다시금 하나님께 아뢸 때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 땅을 고쳐주실 것입니다.,

예배실황방송을 했는데, 많이 끊겨서 예배에 방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확인을 해서 조처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이 세상을 구할 힘이 작은 우리에게 있음을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8.25.(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