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서른 네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시편 146:7)

여전히 코로나의 불길이 거세고 곳곳에서 잔불들이 퍼져나가는 이때에 예배를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가 드리는 예배현장에서 주님의 생명수가 넘쳐나가 코로나의 불길과 세상에 관영한 어둠의 불길이 사그라들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참 든든하고 감사했습니다. 거리두기로 줄을 맞추시고, 마스크를 하고 계신 모습이 갑옷을 입고, 마치 임금님을 지키는 친위대 같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요즘 예레미야를 함께 읽어나가며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우리가 생명수를 흘려보내는 일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멈추거나, 그릇될 때 세상이 얼마나 어려워지는지를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단지 우리 자신이 복 받고, 좋은 말씀을 듣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배의 자리에서 생명수가 흘러나와 세상을 적시는 놀라운 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의 자리는 단지 은혜 받을 자리, 복 받을 자리라는 단순하고 근시안적 차원을 넘어서서 우리가 그 예배자리에 있음으로 세상에 생명수가 흘려 넘쳐 메마른 땅을 적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영적인 에너지가 약해진 사람들에겐 예배의 자리가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는 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예수님이 계심으로 우리의 부족암과 약함을 당신의 풍성함과 강함으로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영적인 시험과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물리적으로 어려움을 주고 있고 코로나 이후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주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레미야서의 바벨론은 고대 근동을 다 휩쓸어갑니다. 마치 코로나처럼. 이 또한 하나님께서는 잘못하는 이스라엘과 인접 국가를 심판하시고, 책임지게 하시고 다시 회복하시려는 뜻이라는 것을 계속 말씀해 주십니다. 코로나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과 우리를 돌아보는 일은 믿은 우리에게 다른 어떤 일보다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다시 시작된 예배가 더욱 풍성해지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 사정으로 각 처소에서 예배하는 성도님들께도 하나님의 임재와 평강이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건강들 유의하시구요.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찬미예수!

2020년 10월20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