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서른 다섯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너희를 위로하는 이는 나, 바로 내가 아니냐? 그런데 죽을 인간을 두려워하며, 한갓 풀에 지나지 않는 사람의 아들을 두려워하는, 너는 누구냐?“

(사 51:12, 새번역)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다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과 찬양을 올립니다. 2부예배때는 거리두기가 어려울 만큼 성도님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렵고 혼탁한 세상을 향해 우리가 맑은 물을 흘려보낼 수 있는 이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울컥하는 예배였습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코로나19사태가 정상화 될 때까지 1부에 오셔서 예배를 드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 이유로 각처소 예배드리는 성도님들이 많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지난 주 예배에는 멀리서 어르신들이 오셔서 함께 예배를 드리셨는데 역시 교회의 어머니, 아버지들이시구나. 하는 마음이 다시금 우리 성광교회가 가진 뿌리를 경험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환절기라서 그런지 장례소식들을 성도님들께 많이 전하게 됩니다. 여전히 장례식장도 어려운 분이기라서 전적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장례를 치르시는 성도님들의 배려와 교회의 작은 정성에게 크게 감사해 주시는 마음이 담임목사로서는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가집니다. 다시 한번 어려움을 겪었던 성도님들께 지면을 통해서 위로와 고마움, 미안함 마음을 전합니다.

어르신들 중에는 위험한 고비를 넘기신 분도 계시고, 또 성도님들께는 알리시진 알았지만, 수술과 치료를 받으시는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멀리 이사를 가신 성도님도 계시구요. 생로병사의 유한한 우리 육체의 한계를 다시금 경험하면서 알고 계시거나, 마음을 주시는 분들은 환우들을 위해서, 노환(老患)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편지로 만나는 것도 다시 성도님들과의 예배가 되면 각처소에서 예배드리는 성도님들께만 전달이 됩니다. 지면으로, SNS로, 기도로 성도님들을 만나는 것도 귀하지만 직접 얼굴을 뵙는 일이 얼마나 귀하고 귀한 일인지를 6개월 코로나가 제게 알려준 진리입니다. 비대면 비대면 하지만 영상으로 본 얼굴이 직접 본 얼굴만 하며, 목소리를 듣는 것이 얼굴을 보고 얘기하는 것만 하겠습니까. 속히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얼굴 뵐 수 있기를 쉬지 않고 기도합니다.

환절기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강건하시고 또 다음 주 뵙겠습니다.

2020년 10월 27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