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서른 여섯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모두들 딴길 찾아 벗어나서 한결같이 썩은 일에 마음 모두어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시14:3, 공동번역)

잘들 지내셨지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성도님들의 일신과 가정, 사업위에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목사가 되어서 제일 감격스러웠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축복권이었습니다. 강복선언, 예배 때마다 복을 선언하는 일은 하나님의 사람들 모두에게 주어진 것이지만 우리가 드리는 소중한 예배 때마다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목사안수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이 참 귀하고, 중(重)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부여하신 모든 권한과 교회가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으로 성도님들을 축복할 있는 것이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또한 이 복이 성도님들 안에 채워지고 뿌리내기기를 바랍니다.

이제 예배를 우리가 드리기 시작했지만 성도님께서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더욱 기승을 부리며, 우리나라에서도 예사롭지는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가 5단계로 나누어졌습니다. 사실 우리가 예배모임을 드리지 못하게 되었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더 좋아졌다고 할 수 없지만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생활을 보장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기고 있고, 여러번 어려움의 정점에 서있던 교회의 상황도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가 더 조심해야 할 것은 영적인 코로나가 생성되는 것을 염려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가 ‘왕관’을 뜻하는 단어인 것처럼 예배모임을 하지 않고, 교회에 나오지 않으므로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보다 높아지고, 상황을 핑계에 숨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과 복을 누리지 못하는 사태가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이유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금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공동체가 위험하고 문제 있는 집단으로 오인되는 것이 무서워서 성도의 교제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63년을 원효로에 자리하고, 전 세계에 믿음의 식구들을 전파한 성광교회의 존재목적을 우리는 더욱 뚜렷이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중심에 마스크를 하고, 원근각처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때마다 예배의 자리를 예배당에서, 또 각 처소에서 지켜주시는 성도님들이 있으시기에 우리는 더욱 굳게 서며, 하나님의 뜻을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어려운 때에 더욱 진정한 친구처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헌금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 귀한 정성을 주님께서 아시오니, 그 정성에 보답하실 것을 믿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제법 춥습니다. 강건하시구요. 또 뵙겠습니다.

2020년11월3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