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네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가정에서 예배하며, 금식하는 성광의 모든 가족들 일신과 가정 그리고 사업위에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평안들 하시지요? 봄이 와도 봄을 느낄 수 없는 이 어려운 여건들을 잘 극복하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영성신학에서 ‘부재(不在)중의 임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곳에 없는데 있는 것을 알게되는 것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어제는 여든 넘으신 노(老)권사님의 카톡을 받았습니다. 구구절절이 예배에 대한 그리움과 교역자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서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함께 모이지 못하지만 더 모여있는 거같고, 멀리 떨어져 있는만 더 가까움을 느끼는 이런 현상을 ‘부재중의 임재’라고 하는데 이 말이 많이 느껴집니다.

여전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교묘히 움직이는 정치계의 모습에 신물이 나고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일을 겸손하게 성실하게 섬기는 국민들의 모습에서 위로와 희망을 보게 되는 것이 보입니다.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날이 속히 오는 것임을 바라며 금식으로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드리고 있습니다. 성도님들께서 한마음로 한끼금식과 하루를 기도로 담당해 주실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작은 정성을 기껍게 받으실 것을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떨어져 있지만,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서 고국과 성전을 바라봤던(시137편) 이스라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같습니다. 봄바람이 불면 꽃이 핍니다. 성도님들 어렵고, 우울하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하나님의 주신 작은 선물들을 누리시고, 챙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낙망하고 지졌던 엘리야를 세우시던 하나님께서 그를 회복시키는 것처럼 이런 상황속에서 하나님은 더욱 더 우리를 찾아오셔서 말씀하시고 위로 하실 것입니다.

담임목사인 저를 비롯한 교역자들과 장로님들은 성전을 돌보고, 성도님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주님의 평화가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도록(골3:15) 하십니다.

2019.3.24.

원효로에서 최종환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