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쉰다섯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10:13)

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도우심을 바라고, 교회를 향해 마음을 가진 성도님들에게 우리를 성광 공동체의 가족이 되게 하신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세상의 병마와 질고로, 경제와 관계의 결핍으로 인해 고군분투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에게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하심과 넉넉히 이기게 하심이 또한 아울러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매일 새벽을 깨우며, 카톡을 보내고, 매주 목회서신을 보내드리며, 하나님의 평강이 성도님들과 함께 하며, 이 평강이 씨앗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요, 어떠한 상황 속에서 잘 자라나 열매를 맺고, 새들이 깃드는 나무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교회의 상황은 여전합니다. 용산구에 올라오는 확진자의 소식은 성도님들과 마음껏 교회생활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아직도 멀었다는 것을 이야기해 줍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제는 멈춰 있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추어 진행을 합니다. 정부의 교회에 대한 방역대책들도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2단계를 말하지만 제한하는 부분들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코로나19를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를 계속 귀 기울여 봅니다. 이처럼 온 인류가 함께 질병으로 고통 받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물로 심판하셨던 하나님께서 전 세계를 바이러스로 경고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이 불편해지고,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마음껏 드리지 못한다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이 인류사에 없었던 일을 통해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주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 우리 자신을 시작해서 온 인류와 지구공동체가 살아갈 길이라는 것이 확실합니다.

어려운 중에도 성도님께서 능동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것이 담임목사로서는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성도님들의 이런 귀한 정성과 노력, 그리고 끊임없는 기도가 우리 성광교회를 세우신 뜻들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지난주부터 피택자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교회법상으로 3개월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안수 할 수 있기에 교회와 노회의 교육을 통해서 14분의 안수집사, 시무권사 대상자들과 함께 합니다.

이 교육을 준비하면서 2015년 피택자들을 교육했던 것과 지금 2021년 교육하는 것을 비교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교회를 그만큼 더 알 수 있고, 교우들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 이번 교육과정을 준비하면서 담임목사로서 더 성장하고,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함께 애써주시고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다시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피택되신 분들을 교육하면서 더 많은 이들이 세워져야 한다는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주십니다. 교인이 늘어나고, 할 일이 많아져서 일꾼을 세우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성광교회를 10년, 20년 섬기는 분들을 세우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마음이 옵니다. 전교인이 다 항존직이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피택자들의 마음은 두려움과 부담감, 그리고 무거움이 많았습니다. 그 고백들을 들으며 저의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맞습니다. 세상의 일을 맡을 때도 두려움과 떨림이 있을진대 하나님을 감당하고자 하는 것에 그 마음이 없다면 도리어 그것이 더 문제요, 위험한 것이 아니겠습니다.

그러나 한결같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하고자 함을 고백하며 1강을 마쳤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먼저 그 길을 가보신 분들은 선배로서 경험한 하나님의 축복과 기쁨이 넘쳐나며, 겪었던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이들에게 적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이런 직분은 맡아보지 않았거나, 아직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먼저 이 길을 가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일하심을 함께 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회를 섬기는 일은 시간, 몸, 마음, 그리고 물질을 드리며 해야 하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섬기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과 공급, 그리고 임재의 경험이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 그리고 개인에게 축복이 되는 것을 알기에 섬기는 일이 영광이요, 기쁨이요, 명예가 됩니다. 세우지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임재가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봄이 왔습니다. 봄꽃처럼 다음 주에도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강건하소서.


2021년 3월 16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