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백세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오 여호와여, 나는 주의 명성을 듣고 두려웠습니다. 오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을 이 시대에 다시 새롭게 하셔서 이 시대에 알려지게 하소서. 진노 가운데서도 자비를 기억하소서.(하박국 3:2, 우리말 성경)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며, 성광교회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성광의 가족들과 이 편지를 받고 읽는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이후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확진자의 광풍의 한 가운데에 제가 서있게 되어서 성도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막내의 학교에서 시작된 전파가 담임목사인 저의 가정을 다 휩쓸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되어서 이번 주에는 온 가족이 확진이 된 상황입니다. 이번 주에도 격리를 하고 있는 것이 교회에 유익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 이번 주에도 얼굴을 뵙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광풍을 통해서 몸이 불편해서 교회를 참석하지 못하는 성도님들의 마음과 코로나 확진자들의 상황을 몸소 겪을 수가 있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었던지라 다른 분들에게 특히 교회에 큰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 개인적인 위안입니다. 이제는 역학조사도 소용이 없는 지경이고, 매스컴에서 보여지는 체계는 역시 현실에서는 확실히 온도차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담임목사로서 교회를 지키는 못하는 죄송함과 담임목사의 책임을 나누어 짊어진 부교역자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럼에도 사랑으로 기도로 배려해 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족들에게 전파가 될까봐 생활치료센터 신청을 했지만 인원들이 많아서 조처중에 다른 가족들에게도 전파가 되어 지금은 집에서 격리중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모를 걱정하시는 것처럼 사모는 고위험군으로 분류가 되어서 더 신경을 써 주고 있고, 심한 몸살처럼 앓으며 극복하고 있습니다.

무엇하나 나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격리기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이기면 백신보다 더 확실한 면역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하심을 믿고, 집에서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다음 주에도 글로 뵙겠습니다.

2022년2월22일(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