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백열아홉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앞길을 계획한다 해도 그 걸음은 여호와께서 이끄신다.(잠 16:9, 우리말 성경)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에게 햇빛과 비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편지를 받고, 읽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지난주에 저에게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비’였습니다. 성도님들께 기도를 부탁드렸던 것처럼 수련회를 노회총대부부수련회를 진행하는데 비로 인해서 목적지인 울릉도에 배가 뜨지를 못해서 급하게 주일밤 22시에 긴급회의를 거쳐 울산, 포항에서 수련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참석인원의 1/3이 줄고, 행선지가 급조되다보니 여러 환경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고, 알게 하시고, 누리게 하시는 귀한 시간이 되어서 제가 갔던 노회수련회중에서 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가장 은혜스러운 수련회가 되었습니다.

수련회 전까지는 비를 달라고 기도했다가 수련회가 비로 인해 계획이 변경되면서 일어나는 저의 마음의 변화를 보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 모릅니다. 우리의 계획보다도 크신 하나님의 계획을 보고, 이것을 순종하고 인정하면서 불편함을 감내하고, 좋은 수련회를 만드는 목사님과 장로님, 사모님과 권사님들을 보면서 주님 예수 계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인 것을 깨닫고, 수련회때 비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가 있었습니다.

좋지 않은 환경, 불편한 사항, 변하는 일정들 속에도 함께 수련회를 이끌고 맞춰나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하고, 그들과 교제하는 것이 수련회라는 생각을 정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좋은 믿음의 사람들이 오랜 세월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믿음 생활을 같이 하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를 수련회를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코로나와 세상의 인식의 변화로 교회의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핍박이라고 말하고, 믿음으로 말하던 것들이 지금은 예의 어긋하고, 상식에 벗어난다고 생각하는 실정입니다. 믿음의 사람들과 좋은 교회 공동체를 가꾸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편지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성도님이 있어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강건하소서! 다음 주에도 뵙겠습니다.

2022년 6월13일(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