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백스물세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형제 여러분,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참고 기다리십시오. 농부는 귀한 추수를 바라고 참고 기다립니다. 그는 또한 이른 비와 늦은 비가 곡식을 촉촉이 적셔 주기를 기다립니다. 여러분도 인내심을 갖고 희망을 버리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곧 오실 것입니다.(야고보서 5:7~8, 쉬운 성경)

쏟아 붓는 비와 뜨거운 열대아 가운데서도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편지를 받고, 편지를 읽는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7일이 소서였으니 이제는 완연한 여름의 모습입니다. 장마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장마가 동남아 분위기를 내는 것을 보면서 세월을 통해서 계절의 모습도 바뀌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뜨거운 햇볕과 비를 통해서 과일과 곡식들이 자라난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때를 따라 허락하시는 우리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여름성경학교가 성도님들이 편지를 받을 때 즈음에 유치부로부터 시작합니다. 멈춰있던 것을 시작하는 것은 하고 있던 것을 하는 것보다 확실히 신경들을 더 쓰고, 더 챙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반가운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는 교회학교 선생님들과 전도사님들을 보고 기도하면서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보내드린 기도편지를 통해서 계속 기도로 지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노(老) 권사님중에서 한분이 휠체어를 타고 오십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애쓰시는 아드님의 배려가 참 귀하고 감사합니다. 교회는 있는 사람, 잘난 사람, 건강한 사람이 아닌 없고, 부족하고, 약한 사람을 위한 것이 교회라는 것을 다시금 경험합니다. 무더위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불편한 몸이지만 주의 전을 찾는 성도님들의 귀한 발걸음을 하나님께서는 축복하고 복내려 주실 것이며, 담임목사인 저 또한 열심히 기도합니다.

나오고 싶어도 나오시지 못하고, 정신이 흐려지시는 교회의 어르신들을 보면서 믿는 것, 교회 나오는 것, 봉사하는 것도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은 시간이 있는 것 같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는 생각을 갖지만 결코 그 시간이 우리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점점 더 알아가게 됩니다. 할 수 있을 때, 내게 허락되었을 때, 마음을 붙잡아서 하나님께로 나오는 것이 참 큰 은혜요, 지혜입니다. 여전히 코로나도 있고, 모든 것이 여의치 않더라도 주님께 나오는 것은 무조건 잘하는 것입니다. 건강하시구요. 교회에서 얼굴 뵙기를 바라며 다음 주에도 서신으로 찾아뵙겠습니다.

2022년7월11일(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