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백서른 한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우리는 사방에서 압박을 받아도 눌리지 않으며, 난처한 일에 빠져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핍박을 당해도 버림을 받지 아니하고, 매를 맞아 넘어져도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몸에서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항상 예수님의 죽으심을 우리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고후4:8~10절, 쉬운 성경)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편지를 받고, 읽는 교우들과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코로나로 치열하던 우리에게 태풍이라는 큰 재해가 왔었습니다. 강원도에는 산불이, 남쪽지방에는 가뭄으로 참 힘든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왔습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기에 또 살림에 대한 걱정도 한 가득입니다. 우리만 그랬을까? 종종 성도님들 중에는 당신을 어린 시절 너무 배고프고, 어려워서 그때로 돌아가기가 싫고 지금이 좋다는 말씀을 가끔 듣습니다. 참 현재를 잘 사시는 분들이구나 생각도 하지만, 그만큼 어린 시절이 어려우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때가 있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를 어떻게 이기는가가 우리의 삶의 질을 더 깊게 하고, 복되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진짜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한번 오는 것이 아니라 엎친 데 덮치고, 산 넘어 산으로 다가 올 때가 아닌가 합니다. 사도 바울도, 베드로도, 다윗도, 요셉도 어려운 일을 겪고, 힘듦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그래서 예수님 밖에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꼭 필요한 시대에 예수님도 믿기 어렵게 바쁜 시대입니다.

10월부터는 오후예배를 드리고, 예배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리나 팔을 다쳐서 깁스를 오래하고 있으면, 내 다리, 내 팔인데도 근육이 약해져서 잘 못 움직이는 것처럼, 영적으로도 이런 현상이 있는 듯합니다. 기도한 일, 봉사하는 일, 전도와 선교하는 일, 그리고 예배드리는 일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들로 바뀌는 듯합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병이 오고, 어려워지는 것처럼 어려운 중에도 우리의 육체나 정신이나 영혼의 근육들이 약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주일이 뵙기를 소망합니다. 강건하소서!

2022년 9월 19일(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