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백 마흔 네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이스라엘 사람들은 미스바에서 나와 벧갈 아래까지 뒤쫓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무찔렀습니다. 그때 사무엘이 돌을 들어 미스바와 센 사이에 두고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라고 말하며 그곳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렇게 블레셋 사람들을 굴복시켜 그들은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을 침입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이 사는 동안 여호와의 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막아 주셨습니다.(삼상 7:11~13, 우리말 성경)

한해를 지키시고,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다가올 미래도 지켜주시기를 이 편지를 받고 읽은 성도님들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지난 주 교회 정전으로 생겼던 문제들을 다 정리하고 이번 주 성탄절예배와 성탄축하예배를 잘 드렸습니다. 20년 시무장로로 애쓰시고 고생하셨던 장명남 장로님과 석순필 장로님의 원로장로 추대식도 감사하게 잘 마쳤습니다. 황태은 장로님 이후 37년 만에 원로장로님을 추대하는 것은 담임목사로 기도하면 할수록 무척이나 감사하고 뜻깊은 마음이었습니다. 특히 석순필 장로님은 황태은장로님께서 귀하게 여기셨던 학생이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교회에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시는 귀한 사람들이 있어서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이스라엘을 어렵게 하던 블레셋과 같은 일들이 많이 있었던 것을 봅니다. 이런 문제들은 여전히 우리에게 산재되어 있고, 내년을 전망하는 전망들도 어둡기만 합니다. 그러나 ‘에벤에셀’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복을 받아서 잘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의 일이 되지 않거나, 생각한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진짜 예수님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가장 크신 이름은 ‘구주(救主)’싶니다. 우리를 원하실 분입니다. 병든 사람에게 의원이 쓸데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 닥치는 환난이나 어려움을 함께 해주시는 예수님이 계셨고, 계시며, 계실 것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인지를 마지막 송년주일예배를 드리고 한후에 생각됩니다.

‘에벤에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도우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도우실 것을 생각하며 함께 해주신 성도님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강, 강건케 하심을 빕니다.

2022년 12월 26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