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백 마흔 여덟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하갈은 “내가 정말로 하나님을 뵙고도 이렇게 살아 있다니!”라고 말하면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여호와를 ‘나를 보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그 곳에 있는 샘물도 브엘라해로이 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그 샘물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습니다.(13~14절, 쉬운 성경)

우리에게 한날 한날을 허락하시고, 당신의 복으로 채우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편지를 읽고, 받는 믿음의 식구요,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편지가 조금 늦게 도착하셨을 겁니다. 설 연휴라서 하루 늦게 편지가 발송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일정과 하나님의 일이 겹쳐지는 것은 우리를 참 분주하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룩한 것과 세상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지만, 이것을 잘 구분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에 참 많이 드는 생각입니다.

일용한 양식과 생명의 양식, 하루와 영생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지만 그 순서와 우선순위를 놓칠 때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이 우리를 주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새해인사로 많은 카톡을 인사를 받았습니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오는 성구는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73:28)의 말씀이었습니다. 세상살이 속에서 참된 평안을 찾는 것은 목마른 사람이 시냇물을 찾는 것과 같은 모습이지만 하루 하루 우리에게 주신 365일의 날들을 채워나갈 수 있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설날이 겹쳐져서 많은 성도들이 주일예배에 함께 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온가족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가족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해서 마음껏 축복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첫 번째 공동체 ‘가족’이 많이 약해지는 이 시대 속에서 가족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모습은 참으로 귀하고 거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환으로 인해서, 병으로 인해서, 항상 지키시던 예배 자리의 빈자리를 보면서 함께 해주신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요, 그 자리에 앉아 계셨던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가를 되새깁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누리시고, 나누시고 베푸시는 한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강건하소서! 다음 주에도 뵙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1월22일 설날에 최종환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