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백 아흔 세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너희는 지나간 일을 기억하려고 하지 말며, 옛일을 생각하지 말아라. 내가 이제 새 일을 하려고 한다. 이 일이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이사야 43:18-19)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심었다. (마태복음 13:31)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두 번째 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구원의 신비와 은총이 이 편지를 받고 읽은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미 교회력을 한해를 끝내고 주의 오심을 기다리며 시작했지만 세상의 달력은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치열하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살다보면 세상의 안 좋은 것과 힘든 것들만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백화점이나 식료품 가게에서 물건을 고르는 것처럼 우리의 삶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긍정적이고, 좋은 것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힘든 일에, 걱정에 치여서 모든 것을 그렇게 보기 보다는 한해를 돌아보는 지혜도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던 정미옥권사님께서 암이 재발이 되셔서 약을 바꾸고, 치료를 다시 시작하셨습니다. 투병과 바뀐 약으로 인해서 먹는 것과 주무시는 것에 어려움이 있으십니다. 잘 이겨내시고, 적응하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순옥권사님께서는 노환으로 장에 궤양과 출혈이 생기셨는데, 수술하여도 별 차도가 없을 것 같아서 수술을 안 하시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김권사님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3년 정도 우리교회를 사역했던 문진민전도사님이 지난 주 사임하시고, 조한전도사님께서 부임하셨습니다. 전도사님께서 문전도사님을 통해 중고등부에 일구어 놓은 좋은 것들을 더 잘 이루고, 우리성광교회에 큰 역할이 되실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역자를 모시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빵이 없어 주림이 아니요, 물이 없어서 갈함이 아닌 여호와의 말씀이 없는 기근의 시대가 오는 것이 아닌지 두려움이 있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다음 주에도 뵙겠습니다.

2023년 12월 11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