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백 아흔 다섯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요1:14) 오늘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다. (눅2:15)

말 구유에서 탄생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예수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믿고 그분의 오심을 마음 깊이 기뻐하는 모든 성도님들과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충만히 임하시기를 간절히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의 삶에 깊이 스며들어, 이 성스러운 시기를 풍성한 기쁨과 감사로 채울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기도드립니다.

크리스마스 오후, 교우들이 돌아간 후 고요한 가운데 이 편지를 씁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오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큰 기쁨과 감동을 다시금 느끼며, 이 귀중한 마음이 성도님들에게도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 삶에 끼치는 깊은 영향을 기억하며, 그분의 사랑과 은혜가 성도님과 성도님의 가정에 깊이 스며들어 풍성한 평화와 기쁨을 가져다주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눈이 가져오는 불편함을 넘어서 하나님의 깊은 은혜와 섭리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미끄럽고 불편한 날이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눈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을 가질 때, 이보다 더 귀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는 없을 것입니다. 감사함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에 버릴 것이 없게 되는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2023년의 마지막을 보내는 우리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이 충만하길 바라며, 이 아름다운 계절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더욱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참된 위안과 기쁨을 가져다주심에 감사드리며, 성도님들을 위한 기도가 제 마음에서 넘쳐납니다. 특히 연로하신 어르신들, 병상에서 투병하고 계신 성도님들, 그리고 여러 이유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이 모두 함께 모여 주님을 높이는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2023년 한 해 동안 애쓰고 고생하셨습니다. 성도님들의 노고에 응답하시는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길 축복합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2023년 12월 25일 구주가 오신 날에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