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이백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주님께서 몸소 생명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십니다. (시16:1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지키려고 하는 자는 잃겠고, 나를 위해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을 것이다.” (마16:25)

오늘도 변함없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편지를 받고, 읽으시는 성광의 가족들과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2024년의 첫 달이 벌써 지나갔네요.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듯, 인생의 속도가 나이만큼 빨리 흘러가는 듯합니다. 새해부터 교회 일과 개인적인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벌써 한 달이 지나가 버렸어요. 세밑의 풍요와 여유와는 달리, 해결해야 할 일들과 삶의 도전들이 많아져 물질의 풍요가 반드시 행복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교회에서는 재직세미나와 재직친목회를 무사히 마치고, 앞으로 대심방, 일대일 성경공부, QT나눔, 그리고 부흥회와 성경공부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벌써 설 명절이 다가옵니다. 선현들이 말씀하였듯, 정초에 눈이 많이 오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는 말처럼 눈 많은 올 겨울, 우리 모두의 마음에도 그런 풍년의 마음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요즘 감기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감기와 독감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없는 게 많은 존재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지만, 이 모든 것을 넘어설 수 있는 우리 주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번 주에는 교회에 신년감사헌금과 성탄감사헌금이 올라왔는데, 추운 날씨와 여건으로 인해 교회를 나오기 어려우셨던 노(老)권사님께서 정성스레 드리신 것이었습니다. 이 귀한 정성은 현 시대의 흐름과 달리, 시간의 제약이나 개인적인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오롯이 교회와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이름도 빛도 없이 한결같은 성도님들의 정성이 우리 교회를 지탱하고 있음을 다시금 느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버리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성 프란시스코 살레시오의 말처럼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성도님들을 지키시기를 축복하며, 다음 주에도 뵙겠습니다.

2024년 1월29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