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이백 여섯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야훼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 때문에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시고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으셨다. 그리고 오늘까지 그들을 주님 앞에서 쫓아내지 않으셨다. (왕하13:23) 우리는 주님을 믿기 때문에 확신하며 깊이 신뢰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내가 겪어야 하는 것 때문에 당혹해 하지 말기를 부탁합니다. (엡3:12-13)

봄과 같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추운 겨울을 지나 새 봄을 맞이하는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봄을 이기는 겨울이 없다는 말처럼 여전히 쌀쌀하고, 영하의 기온이라고 하지만 봄의 기운과 새싹과 꽃망울이 싹틔우는 것을 보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교회는 홈커밍과 부흥회, 그리고 부활절을 준비하고 릴레이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봄을 이기는 겨울을 없는 것처럼, 고난과 어둠, 시련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신비와 은총이 전해지도록 기도하고 준비합니다.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임할 수 있도록,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강건하실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세월 앞에서, 병마 앞에서 장사가 없음을 경험하면서, 이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다시금 생각하며 나갑니다. 다름 주가 지나면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생각하면서 우리에게 주님의 은혜가 넘쳐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참 많이 느끼게 되는 때입니다. 한 성도님께서 나이를 먹으면 하루하루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그냥 느껴진다는 말씀에 세월이 가는 것을 경험합니다. 요즘 의사들의 파업으로 병원진료가 원활하지 않고, 어려움을 겪는 모습들이 종종 보입니다. 어떤 분들은 의사들이 그러면 되냐고 말하고, 의사의 마음을 아는 분들은 환자들이 있음에도 파업을 하는 의사들의 편을 들기도 합니다. 참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제도나 행정으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 예수님께서 굳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오늘도 생명을 살리는 예수님에 대한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세상에 문제가 없었던 적이 있었는가?’ ‘세상에 사망이 없었던 적이 있었는가?’를 생각해 보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게 되는 한주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이 함께 하는 한주가 되시기를 바라고 다음 주에도 뵙겠습니다.

2024년 3월 11일(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