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이백 열 한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살아계신 하나님이 구원자요 어려울 때에 돕는 분입니다.(단6:26) 하나님의 긍휼은 사람의 의지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에 달려 있습니다.(롬9:16)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며 우리에게 하늘나라를 예비하시고, 당신을 찾는 자들에게 평강과 은혜를 허락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편지를 받는 성광의 교우들과 편지를 읽은 믿음의 식구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벚꽃이 지는 것을 봅니다. 교회의 로비에는 화분의 꽃들이 만발하고, 뒤주차장 화단에는 라일락이 활짝 피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히터를 틀었는데, 이번 주일에는 에어컨을 살짝 가동했습니다. 정말 기후가 금방 금방 바뀌는 것이 예사롭지 않지만 겨울지나 봄이 왔고, 여름이 성큼 성큼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이런 계절이 바뀌면 별세소식을 많이 듣게 됩니다. 교회에서도 고김순옥권사님을 기점으로 이번 주에는 고전재강집사님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몸이 조금 더 좋아지시면 뵙기로 했는데, 워낙 몸이 많이 안 좋아지셔서 유족들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을 모두가 몰랐습니다.

진정자권사님께서는 18일(목)에 대구로 이사를 가십니다. 자녀들을 위해서 애쓰시다가 아들을 돕고, 대구에 있는 딸과 손주들과 함께 하고 싶으셔서 내리신 결정이시지만 오랜 세월을 함께 했던 교우들은 멀리 가셔서 뵐 수가 없어서 아쉬움을 가지고 교회에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김용례권사님을 사시는 곳의 재건축 때문에 딸네집인 김포로, 김정희권사님은 건강히 많이 안 좋아지셔서 역시 딸이 있는 동탄으로 이사를 가시기로 하셨습니다. 교회 근처에 사시던 분들이 여러 이유로 이사를 가시는 것은 오랜 세월을 함께 했던 교우들에게는 서운함과 아쉬움입니다.

이제 부흥회 김의식목사님의 말씀잔치와 마지막으로 황형택목사님의 말씀잔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나면 67년을 우리 성광교회와 교우들을 지켜주신 것을 감사하는 창립기념주일 예배들 드립니다. 엄청난 것을 준비하거나, 요란하게 무엇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생을 지켜주시고, 우리교회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과 함께 했던 이들을, 함께 할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생각합니다. 오셔서 함께 하세요.

2024년 4월 15일(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