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이백 열 네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주님, 영원 전부터 있었던, 당신의 자비와 당신의 사랑을 기억하소서. (시 25:6) 우리 구주 하나님의 인자와 사람 사랑이 나타났을 때에,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공의로 한 행위들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자비를 따라 다시 태어나게 하는 씻음과 성령으로 새롭게 하심으로 구원하셨습니다. (딛 3:4-5)

신록이 피어나는 계절처럼 우리를 소생케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편지를 받는 성도님들과 편지를 읽은 믿음의 식구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기도해 주신 덕분에 노회수련회 잘 다녀왔습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제주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들과 축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충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많이 지쳐있구나.’ 하는 마음도 가졌습니다. 아무튼 잠시 자연과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교회를 떠나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제자들과 더불어 한적한 곳에 가서 쉬셨던 예수님의 마음도 육체를 가진 우리가 쉼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되새기고 다시 열심히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한 성도님과 멀리 있는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제는 80을 바라보는 노년에 7살시절 교회가 베풀었던 은혜를 마음에 두고 계시다가 그 교회에 작은 정성이라도 드리고 싶어 하시는 마음을 가지고, 교회를 방문하여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돌아왔습니다. 어쩌면 다 잊고 살고, 그일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는 70년 전의 일을 기억하시면서 교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보면서 그 교회에서도 매우 감격하고 기뻐하고, 함께 했던 저도 무척 은혜로웠습니다.

지난 주 67주년의 창립주일을 지내면서 돌이켜 보건데 우리교회도 은혜를 베풀었던 것이 많이 않았을까 생각해보고, 또 교회의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은혜와 친절을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주는 어린이주일, 다음 주는 어버이주일을 지내고, 16일에는 경로잔치로 강강술래 늘봄공원점에서 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먼 거리를 걷기도 어려우신 어르신들이 되시는 것을 보면 무엇인가 아련한 마음이 듭니다. 투병중이셨던 정미옥권사님 예배에 참석하셨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교회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2024년 5월6일(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