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이백 열 다섯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내가 너희에게 임하여 너희로 생육하게 하며 번성하게 하겠다. 너희와 세운 언약을 내가 지키리라. (레26:9)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적은 무리여, 너희 아버지께서 그의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눅12:32)

지난주에는 비가 간간히 내렸습니다.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 얼마나 단비인지 모릅니다. 갈한 심령에도 때를 따라 비를 내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하시고 충만한 은혜와 평강이 이 편지를 읽고, 받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5월의 둘째 주일을 지내면서 어린의 주일, 어버이 주일을 지내면서 교회의 희망인 다음 세대의 친구들과 우리 교회를 위해서 애쓰시고 고생하신 어르신들을 조금이나마 챙겨드리고자 여러 모양으로 애쓰고 있습니다.

홈커밍데이를 통해서 우리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다시금 조명하고, 우리교회에 속해 있는 어린이들과 다음 세대,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애쓰셨던 어르신들을 모시는 일을 매우 귀중한 일입니다. 16일에 시므온 남선교회와 사라여전도회, 그리고 한나여전도회 어르신들과 함께 강강술래 늘봄공원점에서 마리아여전도회 주관으로 식사를 대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편지가 도착할 때쯤이면 행사가 다 마쳐졌겠지만 이제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아지셔서 풍광이 좋은 곳을 다니는 것은 어려워졌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애쓰시던 어르신들이 연세를 잡수시고, 연로해지시는 모습을 지켜보는 목사로서 짠한 마음이 듭니다. 어르신들께서 늘 건강하시고, 육체의 옷을 벗으실 때까지 맑은 정신으로 계시기를 기도합니다. 원거리에서 오는 교회학교 친구들은 정말 주변의 친구들이 아니라 교회 와서 만나는 친구들이라서 조금씩 자라면 교회를 오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그럼에도 자신들이 믿었던 신앙을 아이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애쓰시는 교회학교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 누구도 어린아이가 아니었던 적이 없고, 건강하다면 노인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순리임에도 이것을 지혜롭게 주님 안에서 이루어가야 하는 것이 신앙의 연조와 깊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다음 주에도 뵙겠습니다.

2024년 5월13일(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