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이백 열 여섯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서 내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보았고, 또 압제자들에 대해 비명지르는 것을 들었다.“ (출3:7)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가운데서 누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먹으십시오” 하면서 몸에 필요한 것들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이 그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약2:15-16)

 

오늘도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고, 역사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와 하나님의 평강, 그리고 성령님의 도우시고, 인도하심이 이 편지를 받고, 읽은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날씨가 더웠다 선선했다.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비가 오는 것은 농사를 짓는 분들이나, 물부족국가로 분류되는 나라에도 큰 도움이지만, 비가 너무 와서 어려움을 겪는 나라와 기도를 부탁하는 선교사님을 보면서 인간의 힘이 얼마나 무력하고 미약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지난 주 경로잔치를 은혜 중에 잘 다녀왔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마음을 쏟는 귀한 성도님들과 교회와 나라, 민족을 위해서 애쓰신 어르신들에게 작지만 귀한 정성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운 것처럼 풍광을 보는 것도 매우 좋은 일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정성을 드리고, 어르신을 위해서 애쓰는 교회와 교인의 모습은 꽃보다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금 경험했습니다. 함께 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세상에는 애쓰고 수고함이 없어서는 안됩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이후의 인간은 수고하고 애씀이 축복이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수고하고 애씀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이들의 노고를 함부로 생각한다면 그 관계와 공동체는 조만간 지옥으로 바뀔 것입니다. 나를 위해서, 공동체인 가정, 교회, 국가, 민족을 위해서 애쓰고 수고하신 분들, 하시는 분들을 존중하고, 격려하고, 칭찬하고, 축복하는 것이 바로 천국의 삶을 살고, 자기가 속한 공동체를 천국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현균집사님의 백일 된 온유가 교회에 첫걸음, 첫예배를 드렸습니다. 생명을 잉태하고, 자라게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금 느낍니다. 평안하시고 강건하시기를 빌며 다음 주에 글로 뵙겠습니다.

 

2024년 5월 20일(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