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이백 열 여덟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모세가 백성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가만히 서서, 주님께서 오늘 당신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지켜보기만 하십시오.” (출14:13) 살리는 것은 영이고, 반면에 육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들은 영이요 생명이다. (요6:63)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편지를 읽고 받는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날씨가 이제 제법 덥습니다. 교회는 이제 하절기 복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장에 노타이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높아지는 기온으로 인해서 넥타이를 매는 것이 온도를 높여서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를 더 사용하기 때문에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것이 정부나 관공서로부터 시작된 방법입니다. 설교는 하는 모습이 노타이는 좀 그렇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설교 때는 넥타이를 매고 하지만, 이런 작은 움직임들이 교회 공동체에 활력을 주고, 세상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주에는 홈커밍이라고 할 만큼 다른 곳으로 가신 성도님들과 이사 가신 성도님, 그리고 예전 우리교회에서 평신도로 계시다가 뉴질랜드에서 목사가 되셔서 은퇴하신 윤여신 목사님과 사모님, 또 직장으로 인해서 교회를 나올 수가 없다가 오랜 만에 나온 분들이 8분이 나오셨습니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교회를 고향이요, 엄마의 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넘어지고, 힘들고, 외롭고, 쓸쓸할 때, 푸근한 엄마의 품과 같은 곳이 교회라는 마음이 듭니다.

 

세상에서 몸부림치고, 세상의 파고에 지치고, 무력해진 이들이 예수님께 나올 때, 두 팔 벌리고 맞이하는 곳이 교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머리가 되는 것이고, 교회의 일도 인해서 찾아뵙지 못했던 어르신들을 찾아 뵐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지. 죄종하고 송구한 마음이 들었지만, 또 하나 교회를 자기 발로 나오는 것도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알게 됩니다. 편지로라도 작은 마음과 평화를 전하오니, 언제나 승리하고 평안하시고 행복하소서. 다음 주에도 편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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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1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