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이백 열 아홉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나의 아버지와 나의 어머니는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돌보아 주십니다. (시27:10) 바울이 씁니다. “나의 신체적 약점이 여러분에게 시험이 될지라도 여러분은 나를 무시하거나 내 앞에서 침을 뱉지 않았고, 도리어 나를 하나님의 천사처럼, 더 나아가 그리스도 예수처럼 받아들였습니다. (갈4:14)

우리의 영원한 어머니 되시고 아버지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편지를 받고 읽는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이사를 가신 은퇴권사님댁에 심방을 했습니다. 차로는 40분이지만 권사님께서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길을 대략 1시30분 이상 여러 번 차를 갈아타고 오십니다. 이사를 하신 그 주 주일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지지 않으시고 오셨습니다. 동탄으로 이사 가신 권사님도 부랴부랴 예배에 참석을 하셨습니다. 은혜입니다. 어떤 교우께서 왜 심방을 자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매우 죄송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참 교회의 사정을 모른다고 섭섭하게 생각했습니다. 한 가정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하루가 소요가 되는 사정과 개인적으로 되어 있어서 가정을 방문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 세대 속에서 심방은 참 어려운 목회활동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심방을 하고 나면 거의 느끼는 것이지만 멀리서 오시는 성도님들의 모습이 참 대단하시고, 고맙고, 은혜가 됩니다. 이제는 연세가 드셔서 교회를 오는 것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교회를 위한 노고들을 생각하면 참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그런 정성들이 있어서 우리 성광교회가 있다는 것을 담임목사로서 항상 느끼게 됩니다.

오래 함께 한 교우들, 새로 오신 교우들이 한분 함께 하는 모습이 보여서 감사하고,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없지만 하나하나가 채워져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무너진 곳이나,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면 말씀해 주시고, 우리교회가 가진 좋은 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드려나도록 기도와 정성을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김선녀목사님께서 수련회에 참석하십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입니다. 교회의 행정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날씨가 덥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구요. 강건하소서.

2024년 6월 10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