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예순 아홉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나는 그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지키려고 성벽을 쌓고, 무너진 성벽의 틈에 서서, 내가 이 땅을 멸망시키지 못하게 막는 사람이 있는가 찾아 보았으나, 나는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아 부었고, 내 격노의 불길로 그들을 멸절시켰다. 나는 그들의 행실을 따라 그들의 머리 위에 갚아 주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겔 22:30~31 새번역)

오늘도 이 편지를 받고, 읽는 성도님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 그리고 강건케 하심이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위에 있는 이 말씀은 한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때때로 두려움과 이 땅의 심판과 시련들을 보면서 마음 아파했던 말씀이지만 오늘은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이 말씀을 성도님들께 전합니다.

지난 주 김영태 집사님, 최철식 집사님, 석상우 집사님, 윤영운집사님, 박찬정집사님, 그리고 노명희 권사님, 이현숙 권사님, 김윤정권사님, 조인순권사님, 이승희 권사님, 김현미 권사님, 이남진 권사님, 최수영 권사님, 서현주 권사님을 우리 성광교회가 세웠기 때문입니다. 이 영적 무게감이 얼마나 컸던지 저는 교회의 일정을 마치고 새벽예배전까지 잠을 잤습니다. 이 귀한 사람들을 세운 것이 하나님의 대안이요, 하나님의 방식이라고 믿습니다.

혹 어떤 분들은 교회들이 다 세우는데, 유난을 떠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분들은 아직 영적인 세계의 흐름을 잘 모르는 분들입니다. 본인들도, 또 다른 분들이 보기에도 이 분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고, 그렇게 생각해야 맞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에는 하나님이 배제된 생각입니다. 요즘 읽는 출애굽기서의 제사장인 아론과 아들들은 완전하고, 완벽해서 세워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될 사람이 안 되고, 안될 사람이 됐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후회와 실수가 없으십니다.

물론 저절로 되고, 쉬운 일을 아닐 수 있지만 세워진 분들이 세월이 지나 은혜를 하시고, 지금 교회의 어르신들처럼 나이가 지긋해지고, 영화의 면류관인 백발이 될 때, 겨자씨가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들게 되는 것처럼 세워진 분들이 교회의 기둥이 되고, 교회의 어머니가 되어주시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성광교회의 교인이 아니신데도 임직을 감사하는 감사헌금이 지난 주일에 드려졌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교인들도 기도하지 않는 분들이 있고, 그냥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분들이 있는데, 만민이 기도하는 성광교회의 새벽제단을 함께 하는 분께서 함께 기도하며, 정성을 드리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귀한 자리여서 많은 이들을 초대하고, 식사를 대접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여러 상황들로 인해 교우들도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마음을 졸였지만 역시 기우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배려하느라 가정에서 기도해 주신 교우들, 또 자리를 참석하고 빛내주신 교우들, 또 자기의 교회의 행사도 아닌데 교회들을 섬기기 위해 참석하신 노회와 시찰, 교회 연합의 임원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지방에서, 종교가 다름에도 참석하여 마음을 같이 하신 분들로 성대하지는 않았을 수 있지만 아주 귀하고 은혜롭게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씨앗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실한 것인지, 빈한 것인지 우리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기에 이 씨앗에 물주고, 김매고, 거름을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64년의 영광과 감사, 시련과 고난을 통해서 성광이라고 하는 나무가 여전히 생명나무로 자라고 있는 것처럼 14분의 집사님과 권사님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와 무너진 데가 회복되어질 것을 기대하고 축복합니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직분자를 세우는 일이 더디었지만 이제 더 많은 직분자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세워나가야 할 것을 당회는 다짐했고, 이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태어남이 부모의 기쁨인 것처럼, 당태조 이세민의 말처럼 이 세웠으니, 그들이 잘 자라도록, 좋은 집사, 권사님이 되도록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더워졌습니다. 강건하시기를 기도하며 다음 주에도 편지로 찾아뵙겠습니다.

2021년 6월22일(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