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일흔 세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5~8)

다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평강과 강건케 하심이 편지를 받는 성광의 가족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정말 찜통더위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도 확산이지만, 이 엄청난 더위도 성도님들의 건강을 해칠까봐 염려가 됩니다. 아직까지 한분도 코로나 확진자 없이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지만, 가족 중에서, 직장동료중에서, 가까운 곳에서 들려오는 확진의 소식이 참 불편합니다. 미국에서는 엄청난 산불이 유럽, 독일을 중심으로 홍수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번 주 주일,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빈자리를 보면서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빈자리들과 온라인이라고 하는 말이 익숙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잘못인양 떠드는 언론의 모습에서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은 우리의 예배모임이 다른 이들에게 폐가 돼서는 안되고, 교우들의 건강을 볼모삼아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우리 교회는 가장 중요한 예배모임을 포기하면서까지 예배를 드리는 것인데,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경하게 여겨지고, 잘못된 것인 양 오인 되는 것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찜통더위에 휴가철이 겹쳐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랜 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세계, 국가, 사회, 교회, 개인에게까지 힘든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쉼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간격을 두고 예배하면서 함께 모여 예배할 날을 기다리던 저와 장로님들에게도 참으로 코로나4차 유행은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빈자리를 보면서 안식일은 그냥 저절로 지켜지는 것이 아닌 우리가 마음과 뜻을 가질 때 할 수 있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라. 예배를 드리는 일을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 우리의 정성이 모아져야 하는 것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우리가 교회와 함께 하는 선교사님들 중에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케냐의 박형란 선교사님과 자녀들중에서 코로나 확진이 있었고, 우리교회 60주년 기념교회인 따만사뜨리안 교회의 담임목사였던 엘리야 목사님께서도 코로나확진으로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다 회복되셔서 건강을 되찾으셨습니다. 선교지의 상황과 기독교 선교를 인정하지 않은 선교 정책으로 인해서 교우들께 많은 소식들을 전하지 못하고 있어서, 더욱 선교지의 소식과 상황을 전하므로 교우들께 기도하실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중에도 열심히 준비하던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일단 연기를 했습니다. 교회 학교의 상황은 어른들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부서를 맡은 교역자들과 선생님들의 정성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가 이번 여름성경학교와 여름수련회때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준비했는데, 이번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낙심이 있었습니다. 교회학교 교역자들과 선생님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오랜 병에 효자가 없다’는 속담처럼 우리의 일상을 잘 관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이 지속하는 것이 어려운 때를 겪는 지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있는 작은 것들을 칭찬하고, 다소 부족하거나 모자란 것들을 서로 협력하게 채워나가며, 서로를 돌아보고, 격려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병마와 싸우는 교우들을 위해, 어려운 일들을 겪고 이기고, 버티고, 견디는 성광의 가족들을 위해, 자영업을 하는 성도님들을 위해서, 가정과 교회의 어르신들과 자녀, 그리고 산모와 태아를 위한 기도들이 담임목사인 저로부터 시작하여, 교역자들과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그리고 성도님들과 교회의 어린이들의 입에서 고백되고, 올려질 때, 코로나19의 위기와 어려움 안에서도 역사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고백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음 주는 당회가 있습니다. 무거움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장로님들과 주의 종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참 무덥습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이 무더위와 코로나로 인한 힘듦을 이기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음 주에도 편지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7월20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