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여든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한 소리가 외친다. “광야에 여호와의 길을 내라. 사막에 우리의 하나님께서 오실 큰 길을 곧게 닦으라.”(사 40:3, 우리말 성경)

우리나라에 큰 명절을 주신 주님께서 이 편지를 받고, 교회를 생각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은혜와 평강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성도님들에게 이 편지가 명절 전에 도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씁니다.

구역장님들을 통해서 카톡으로도 보내기는 하지만 또 직접 가는 편지에 마음이 있는 것은 우리가 구식이고, 나이를 먹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은 서로 보고, 만나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만나고 싶고, 보고 싶고, 그리운 것이 인지상정인 이유이지요. 아무튼 이 편지가 제때 도착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음 주에는 추석연휴가 있어서 이번 주말에 편지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참 중요합니다. 작은 것이 참 소중합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따르면서 소예배실에서 예배드리는 성도님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고마운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분명해지고, 또렷해지는 것은 그것이 바로 진리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충동과 진심을 구별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기간입니다. 그때만 반짝하는 마음은 충동이기가 쉽구요. 진심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빛이 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려운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성광교회를 통해서 역사하기를 느끼는 중입니다. 노(老)권사님의 기도와 정성으로 교회의 낡고 전봇대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던 간판을 교체하였습니다. 기존에 있던 본당 로비 앞의 간판을 양쪽에서 잘 보이실 수 있도록 세로로 해서 교체하고, 주차장 쪽에서는 교회를 차를 타고 오거나, 교회를 찾는 분들이 잘 몰라서 기둥을 세워 로비의 것과 같은 것으로 세웠습니다.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나,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우리교회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릴 수 있게 되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어려운 중에도 교회의 소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리는 인원들이 꾸준히 있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본당에서 드릴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배려하고,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불편함을 무릅쓰고 예배를 드리는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이 귀한 것은 본당에 올라오셔서 자리가 없어서 내려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오실 때부터 아예 소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릴 생각으로 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더 감사를 드립니다. 싹이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어느 정도 자라서 인 것처럼 보이지 않는 교회를 향한 정성과 배려, 기도가 우리 교회를 세계적인 어려움에서도 이기게 하시고 극복하게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교단의 기관지라고 하는 기독공보에서 10월 가정예배 설교청탁을 받았습니다. 지난 번 장신대 교회음악과 특장처럼 전혀 알지도 못하데 연락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허락하고 설교원고를 보내려고 합니다. 대외적인 활동에 대한 첫 번째 생각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교회에 도움이 되며, 시간들이 교회에 누가 되지 않기를 생각하고 결정합니다. 설교에 대해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교회에서 함께 나누었던 말씀 중에서 보내라는 마음을 주셔서 함께 나누었던 설교 다섯 편을 고르고 다듬어서 원고로 보낼 생각입니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설교하는 목사이기 이전에 성광교회의 담임목사이기에 가능하기에 성광교회의 담임으로 일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담임목사로 섬겨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젊은 세대와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광고로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전함’이라는 선교단체가 있습니다. 우리교회에 오셔서 간증을 하시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후원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교회와 교리에 대한 쉬운 설명을 하는 촬영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인터뷰와 촬영요청이 있었습니다. 작은 능력이지만 주님께 드려질 수 있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만큼 복된 일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세상이 점점 예수님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 가는데 세상은 더 물질과 과학에만 치중되는 것 같아서 사사기를 읽으면서 안타깝고 기도하는 심정이 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추석이라고 추석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즐거운 한가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다음 주에도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9월13일 담임목사 최종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