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여든 다섯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까지 다다르게 됩니다.(엡 4:12~ 13, 새번역)

가을 하늘처럼 청명하고, 맑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과 강건케 하심이 성도님들 가운데, 이 편지를 보고, 읽고, 받는 모두에게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64년만의 시월 한파라고 합니다. 이 편지를 성도님들께서 받으실 때면 다시 예년 기온이 되겠지만, 이 편지를 쓰는 지금은 시월에 초겨울을 경험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갑자기 변하는 기온에 모두 강건하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급하게 오는 한파에 부랴부랴 밖에 내 놓았던 화분들을 교회 안으로 들어놓았습니다. 환경에 반응하게 되고, 한계를 넘어가면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사람이나, 식물이나 모두 같은가 봅니다. 요즘 신천지가 된 옛 성도님에게 소식들이 자주옵니다. 초기 집단 확진으로 인해서 사회의 이슈가 되었는데, 지금은 모이지 않으면서 더 음성적으로 확산이 되어서 세가 늘어나고, 특히 목회자를 공략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도 그 중 하나라서 그런지 오랜만에 연락이 오는 반가움이 신천지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말씀에 대한 자신감들이 정말 안타깝다 못해 불쌍할 뿐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배우고 경험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우리는 분명히 압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생각하는 말씀의 교리에 빠져서 가정도, 하나님께서 주신 세상의 사명도 다 잊어버리고, 오로지 신천지의 교리만이 구원이라고 생각하며, 계시록에 있는 말씀들을 임의로 해석하는 것을 진리로 믿고, 자신들이 하는 거짓말과 권모술수를 구원을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권위가 무시되어지고, 개인의 경험이 중시되는 풍조 속에서 강력한 이단들은 더 기승을 부릴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가정이 깨지고, 삶이 무너지는데 이것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요,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이 안타까움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주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삶을 이루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진리에 대한 목마름이 사탄의 빌미가 될 수 있으며, 정확하게 알려는 욕구가 결국 하나님을 떠나고, 가정을 파괴하고, 건강한 영성을 파괴하게 되는 것을 심도 있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에 서울시 교육청에서 “서울학생인권교육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동성애가 점점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 계획은 동성애와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에 대한 금지가 포함되고, 동성애 성교육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조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명목으로 기독교의 교리와 설교, 그리고 교회의 권리가 박탈당하는 안타까운 모습들이 이미 영국과 캐나다, 북유럽에서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권을 보호하는 것과 종교를 자유를 억압하는 것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동성애 교육을 시키는 것이 인권이며, 그것을 반대하는 것이 성별 정체성 차별금지라고 하는 교묘한 모습은 우리가 잘 분별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매우 민감하고, 또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불편하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많은 나라들이 이 차별금지법을 시행하고 나서 기독교의 핍박과 교회가 무너지는 현상들이 미국, 영국, 선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때가 악한 상황이지만, 이단과 사이비, 그리고 진리를 혼탁하게 하는 많은 것들로부터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말씀을 배우는 것은 우리가 온전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 즉 다른 이들을 구원하고 돕는 것입니다.

욥기를 읽으면서 고난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인지, 또한 고난, 고통이 지속되는 것이 우리를 얼마나 피폐하게 하는지를 다시금 경험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 알 수 없고, 다 이해할 수 없기에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연로하셔서 몸의 약해짐을 경험하시는 어르신들, 갑작스러운 이별, 이 땅에서는 보지 못하는 이별을 경험하는 분들, 오랜 질병과 싸우는 분들, 애쓰고 수고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들을 경험하는 분들, 이것이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후 우리에게 온 어려움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께서 이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던 것을 우리는 다시금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더욱 소중이 모셔야 할 때입니다.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2021년 10월19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