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아흔 세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그리스도의 평강이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이 평화를 위해 여러분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골 3:15, 우리말 성경)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눅6:36, 헤른후트 묵상집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 그리고 자유롭게 하심이 이 편지를 받으시는 성광의 가족들과 서신을 보는 믿음의 성도들에게 함께 하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지난 주 우리가 기도하고, 예상한 것처럼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나가고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금 경험하며 우리에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한 주 밀려던 예산 제직회를 은혜롭게 잘 마쳤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시기인데도 십일조가 예산보다 더 채워지는 축복을 하나님께서 교우들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십일조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닌 믿음의 고백이 있어야 하고, 두 번째로는 물질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할 수 있는 헌금입니다. 상당히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께서 믿음과 축복을 더해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금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월요일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자리를 지켜주시는 교우들이 있어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새벽교인을 십일조교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교회에 새벽예배를 드리는 교인의 수가 실제 교인의 수와 같을 만큼 새벽예배를 드리는 교우들을 귀하게 여겼기에 생긴 별명입니다. 이제 우리교회는 교우들이 멀리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성전에서 새벽을 드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심방을 통해서 참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님들의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예배를 지켜주시기에 우리교회가 64년을 세파에서도 이길 수 있었던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멀리서 한결같이 예배의 자리를 지키시는 분들도 귀하지만, 교회의 엔진처럼 매일 교회를 위해서 성전에서 새벽을 깨우는 믿음의 파수병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본 성전에 나와서 새벽을 깨울 수 없지만, 타 교회의 성전에서, 개인적으로 큐티를 하며 새벽을 깨우시는 성도님들께서는 성광교회의 새벽예배가 더욱 불타오르고, 기도의 영이 부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여러 사정으로 본 성전을 자주 나오지 못하고, 지키지 못하시더라도 본 성전을 매일같이 지키고, 정성을 드리는 성도님들이 없다면 교회는 매우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주 자리를 지켜주시고 헌신하시는 성도님들과 항상 성광교회를 그리워하며, 위해여 기도하시는 성도님들이 계셔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예배 모임도 어렵지만 교회의 모임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제직들께서는 함께 하는 회의에는 자리를 지켜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자리는 예배의 자리지만, 교회의 전반적인 운영과 흐름을 알고, 교회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듯 보이고, 형식적으로 보일 수 있는 회의, 특히 제직회와 공동의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른 때는 몰라도 제직회와 공동의회가 있는 때에게는 함께 해 주기를 바랍니다.

달력이 나왔습니다. 우리교회의 달력은 전도에 초점을 맞춰서 제작하고, 교우의 가정만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비치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교회 비치용 성경이 많이 비어있습니다. 보시고 가져가셨다가 두신 성경이 있다면 다시 교회로 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그리고 주일예배에 교회 비치용 성경이 부족해졌습니다. 교회의 성물은 함부로 하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물건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 드려진 것이기에 내 것처럼 사용하는 거나 독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년을 준비하면서 다시 일대일 제자훈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성경공부의 하나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신앙 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에게도, 또 나 자신에게 신앙을 안내하고, 정리할 수 있는 도구로 ‘일대일 제자훈련’ 선택하고 성도님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도구이기에 양육자와 동반자의 시너지를 통해서 훈련이 달라지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일대일은 시간과 장소의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용기를 내셔서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고 특히 항존직자들께서는 함께 하셔서 누군가에게 내가 믿는 예수님을 체계적으로, 교회와 함께 전할 수 있는 도구 무기 하나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참 크리스마스가 조용하게 옵니다. 주의 오심을 기다리며, 다음 주에도 찾아뵈겠습니다.

2021년 12월14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