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아흔 네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갑자기 그 천사와 함께 하늘의 군대가 큰 무리를 이루며 나타나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눅2:13~14, 우리말 성경)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뻐하는 성탄절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성도님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탄생으로 인한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하며, 복된 일인지 아직도 세상은 모르고, ‘크리스마스’라고 하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을 기뻐하는 날을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휴일로 만들어 버린 것 같아 마음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오셨던 그날도 아무도 모르고 말구유에서 오셨지만 별을 보고 찾아왔던 동방박사들과 목자들처럼 우리가 주님을 기뻐할 수 있게 하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예수님을 기다리고, 기뻐하는 자들에게 오십니다. 예수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에게만 오십니다. 우리가 등불을 준비하는 신부들처럼 준비하여야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여전히 교회에 마음껏 보일 수 없는 분위기기는 하지만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과 예수님을 기다리는 성도님들의 마음을 예수님께서는 보여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는 주일을 송년주일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중에도 성경통독으로, 성경공부로 함께 해주신 분들은 격려하고자 합니다. 함께 모일 수가 없기에 어떤 분들이 교회를 섬기시고, 열심을 내셨는지도 함께 보고, 또 교회에서 봉사하고, 열심을 가진 분들을 기억하셔서 교회의 일꾼으로 세워주시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애쓰고 수고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또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는 일들을 더욱 세우고자 합니다. 23일(수)에는 원효로1가에 있는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나 어려운 분들에게 떡국 떡을 나눠 드리려고 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을 기뻐하고, 신년이 되면서 작지만 필요한 부분이라서 몇 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을 수도 있지만 우리의 꾸준하고 작은 정성이 우리교회가 있는 동네에 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건강하시고, 내년 2022년에 편지로 찾아뵙겠습니다. 매일 크리스마스!

2021년 12월21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