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아흔 여덟번째

최종환 담임 목사
일상과 삶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게로 오는 사람은 내가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요 6:37, 헤룬후트 성경묵상집)

오늘도 주님을 갈망하며, 주님을 바라보는 귀한 믿음의 식구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코로나19가 그리스 알파벳글자에 이름이 붙는 데로 세계가 들썩입니다. 이제 오미크론(O)이란 이름의 바이러스 변종이 다시 세계에 긴장을 주고 있는 때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선거와 맞물리고, 오랜 기간의 방역상황으로 참 애매하고, 교묘하게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혼탁하고, 불안한 시기이기에 더욱 깨어 경성하는 신앙과 삶의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주 문득 교인들이 못나오시는 이유는 단지 코로나19 사태 때문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코로나19에 대한 여러 상황이 있지만 3년을 지나면서 어르신들은 신체적인 어려움이 생기시거나, 젊은 세대는 육아와 같은 상황들이 더해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의 많은 생활을 변화시키면서 우리의 영적인 생활과 귀중한 관계를 좀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경각심을 가지게 됩니다.

교회에서는 일대일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2년 동안 닫혀 있었기에 녹슨 부분이 많이 느껴지지만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4월 교우들이 함께 모일 것일 홈커밍데이를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흩어진 우리의 마음과 교구장님과 구역장님들을 통해서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성광교회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가 서로 돌아보고 챙기는 시간이 되고, 한동안 보지 못했던 교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사시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교우들께서 보금자리를 찾아서 이사 가시는 것은 반가운 것인데, 교회와 멀어지시는 모습에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확실히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처럼 든든하게 교회를 지켜주시고, 자신의 역할을 맡아주셨던 것이 느껴집니다. 여전히 교회의 새벽예배를 지키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는 분들과 어려운 중에도 성전과 온라인으로 예배의 자리를 지키시고, 섬겨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눈이 오고 있습니다. 눈처럼 그리스도의 은혜가 우리에게 소복히 쌓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 뵙겠습니다.

2022년 1월 18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